본문 바로가기
Movie/스릴러.범죄.법정.액션

넷플릭스 레베카2020 줄거리/결말/후기: 너무 기대를 했던 걸까요?

by __!!!! 2020. 10. 21.

Netflix Rebecca(2020) Recap&Review

 

 

Intro: 평점/간단 소개

안녕하세요, 미플릭스입니다. 미리 알림을 해 두었던 레베카 2020을 보느라, 퇴근 후 저녁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네요. 하지만, 너무 기대를 했기 때문일까요? 영화는 생각보다 심심한 맛. 평양냉면 같아요; 아니면 소금 빠진 저염식? 비유가 이상한가요? 게다가 '너무 잘 만들어야겠다'라고 생각해서 오히려 지나치게 정제된 느낌이 듭니다.

 

'망했다'라고는 말 못 하겠는데, 좀 더 러프하게 만들었으면 어떨까 싶을 정도로, 무매력이 되어버렸네요. 찬찬히 얘기해 볼게요!

 

1. 나만의 평점: 4.0/5 (추천 70%)

 

2. 모두의 평점

 

3. 간단 소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1940년 레베카가 80년 만에 리메이크 되었다. 원작 소설은 대프니 듀 모리에의 레베카. 우리나라에서는 옥주현의 레베카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다.

부유한 남자와 사랑에 빠져, 그의 커다란 저택으로 들어간 한 젊은 여자는 남편의 죽은 전부인의 흔적에 힘들어한다. 전 부인 '레베카'는 저택 곳곳에, 사람들에게 깊숙이 박혀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니다. '레베카'를 어렸을 때부터 케어하고 있다는 덴버스 부인 또한 그 저택을 '레베카' 박물관인 양 보존하며 새로운 안주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남편 또한 이상하다. 몽유병이 있질 않나,  죽은 전부 인에 대해서는 절대 말하려 들지 않는다. 이 거대한 저택의, 으스스한 비밀은 무엇일까? 그녀는 이 곳에서 적응해 나갈 수 있을까?

 

레베카2020 등장인물

 

드 윈터 부인(릴리 제임스):

부모를 잃고, 부유한 부인의 고용인으로 있다가 몬테카를로에서 맥심 드 윈터를 만나 환상적인 연애 후, 결혼을 했다.

그 후 드 윈터 부인이 되었다. 

 

 

맥심 드 윈터(아미 해머):

부인인 레베카를 잃고, 세계를 떠돌다가 몬테카를로에서 새로운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 그녀를 자신의 저택 맨덜리로 데리고 간다.

 

 

 

댄버스 부인(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맨덜리 저택의 집사, 레베카가 어릴 때부터 시중을 들었다.


최대한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더보기>기능을 사용했습니다.

클릭하면 접힌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의 분위기 ,스크린샷 또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하세요!

 

이미지의 저작권은 넷플릭스에 있습니다.

 

레베카 2020 줄거리/결말

 

몬테카를로의 햇살 아래 사랑에 빠진 그들
맨덜리 저택으로 입성

 

몬테카를로, 천국 같은 그곳에서 아내를 잃고 떠돌던 맥심은 햇살 같은 그녀를 만났다. 그들은 사랑에 빠졌고, 결혼을 한 후 함께 영국의 맨덜리 저택으로 돌아간다.

 

헨리 8세가 하사 했다는 저택은 너무나 화려하고, 웅장하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신혼생활, 하지만 그녀는 첫날부터 자신이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낀다.

 

맥심의 죽은 부인 '레베카'의 존재가 여전히 저택 곳곳에 남아있는 것이다. 그녀의 이니셜 'R'이 적히지 않은 곳이 없고, 심지어 그녀의 머리카락이 붙어 있는 빗도 그대로 있다. 그뿐 아니라, 맥심이 레베카와 쓰던 침실도 마치 박물관처럼 보존되어 있다. 이 모든 것들은 다 '덴버스 부인'에 의해서다.

 

박물관 처럼 보존된 죽은 '레베카'의 침실

 

새로운 미세스 드윈터가 너무나 못마땅한 덴버스부인

 

 

남편은 전부인 '레베카' 얘기는 회피하고, 심지어 자다가 레베카와 함께 지내던 침실로 들어가는 몽유병 증세까지 보인다.

 

맙소사!!!

 

이 집에는 여전히 '레베카'가 살고 있는 것 같다. 레베카를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말한다.

 

 

 

'그녀는 내가 본 피조물 중에 가장 아름다웠어요'

'그녀는, 보통 사람과 달랐어요. 그 매력은....아무도 거역할 수 없었죠'

 

드 윈터 부인이 되었지만, 절대매력의 레베카의 존재 앞에서 그녀는 한 없이 초라해지고, 심지어 자신의 남편마저도 레베카를 잊지 못하는 것 같아서 상처만 가득하다. 

 

하지만, 이야기는 '레베카'의 시신이 바다에서 떠오르면서 상황은 반전된다.

 

더보기

알고 보니, 레베카는 굉장히 사악하고 자유분방한 여성이었고 모든 것을 지배하고자 했던 여인이었다. 따라서 레베카는 맥심과 결혼 후에도 자유로운 성생활을 즐겼을 뿐만 아니라 '이혼'은 절대 할 수 없는 드 윈터 가문을 이용하며 남편인 맥심을 농락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레베카는 자신이 임신을 했지만, 누구의 아이인지는 모른다며 당당하게 맥심을 자극한다. 그러면서 그녀가 건넨 것은 '권총'. 자신을 죽여 보라고 자극하는 레베카 앞에서 맥심은 방아쇠를 당긴다.

 

그렇다. 맥심은 '레베카'를 끔찍이 사랑해서 괴로웠던 것이 아니라 레베카를 증오하고, 그녀를 죽이기까지 했기 때문에 괴로웠던 것이다. 그녀의 시체가 발견됨으로써, 이전에 다른 시체를 자신의 아내라고 확인했었던 맥심은 살인 용의자가 된다. 뿐만 아니라, 레베카의 임신 사실과 그녀의 문란한 성생활이 알려지며 그의 혐의는 굳어지는 듯하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더보기

사랑하는 맥심을 구하기 위해 그녀(릴리 제임스)는 경찰보다 더 빨리 레베카의 진료기록을 찾아내고, 레베카가 임신이 아니라 사실은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자궁암에 걸렸었음을 알게 된다.

'그 대단했던 레베카'는 심지어 죽을 때까지도 자신의 남편에게 총을 쥐어주며, 자신을 죽인 살인자로 만들어 버렸다. 어차피 죽을 거였으면서!!! 죽어서도 맥심의 삶을 지배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나 싶다. 대단한 여자다.

 

거기에 더해 레베카라는 사람에게 완벽하게 종속되어 버린 하인 '덴버스 부인' 또한 마치 마지막 남은 레베카의 분신처럼, 다른 사람의 행복을 그냥 두지 않았던 것이다. 덴버스 부인은 레베카가 없는 맨덜리 저택은 두고 볼 수 없었고, 끝내 저택을 불태운다. 이 모든 일들을 겪은 맥심과 '드 윈터 부인'은 그들이 처음 만났을 때처럼, 전 세계를 떠돌며 사랑을 나누고 있다. 

레베카 2020 총평

 

영화는요..

영화 속 내레이션을 하는 릴리 제임스의 결혼 전 이름을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고요. 결혼 후에는 그저 '드 윈터 부인'이고요. 아무도 이름을 불러주지 않는, 이름을 부를 필요 없는 그녀의 미약한 존재감을 설명해 주는 디테일이 아닐까 싶었어요.

저는 원작을 아직 읽어 보지 않았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오히려 읽어보고 싶어 졌습니다. 분명, 이렇게 유명한 '미스터리 멜로 스릴러'인 데는 이유가 있지 않겠어요? 안타깝게도 영화에서는 그 점을 느낄 수 없긴 했습니다. 딱히 미스터리하지도, 스릴링하지도, 심지어 로맨틱하지도 않았거든요.

 

배우들..

릴리 제임스는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에서, 아미 해머는 긴즈버그 대법관  실화 영화'세상을 바꾼 변호인' 에서.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는'스위트 프랑세즈'에서 만났었는데요. 제 입장에선 모두 최근에 보았던 영화라서, 배우들의 전작이 살짝 겹쳐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릴리 제임스는 특유의 찡그린 표정이나 웃는 표정이 너무 강렬해서, 매력적인데 역할을 할 때마다 자기 복제의 느낌이 다소 있네요. 그래도 워낙에 마스크가 유니크하고, 피지컬도 좋아서 눈이 즐거운 배우이긴 합니다. 특히 이번에 모든 의상을 진짜 예쁘게 입고 나와요. 초반 30분, 몬테카를로의 씬들은 정말 넋을 잃고 보게 되실 거예요!!! 

 

해외평..

글을 쓰면서 구글링 해보니 로튼 토마토나 IMDb에서도 평이 너무 안 좋네요ㅜㅜ  '이럴 거면 왜 리메이크했나' '측은할 정도다'등등... 너무 대차게 까여서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그래도 영상미는 최고

넷플릭스 최근작 ▶'래치드'에서도 느꼈지만, 넷플릭스 제작 작품들이 '영상미'는 좀 말도 안 되게 만드는데, 그에 비해서 서사는 좀 많이 약한 느낌이 있네요. 뭐, 넷플릭스 탓이 아니겠지만요?;

 

마무리..

아직 원작도 읽어 보지 못했고, 영화에 대해 잘 아는 편도 아니라서 전문적인 평은 해 드릴 수 없지만, 보신 분들 혹은 보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저는 계속적으로 등장하는 '식물 이미지'가 무엇을 상징하는지 궁금하던데, 아직까진 여기에 대한 해석을 못 찾겠네요.

 

릴리 제임스의 잠옷, 침구, 그리고 꿈속 등 여러 장면에서 '식물'이 쓰이거든요. 혹시 아시는 분들 있다면 알려 주세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