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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로맨스.코미디.드라마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실화영화 리뷰:세상을 바꾼 변호인

by __!!!! 2020. 9. 21.

On the basis of Sex, 2018

 

Intro: 평점/간단 소개

 

어제(2020.9.19.) 긴즈버그 대법관이 별세 하였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트럼프'에 의해 극보수 대법관이 임명될까봐 엄청 몸이 안 좋음에도 사임하지 못하고 자리를 지키고 계셨던 분인데, 결국 대선을 얼마 앞둔 지금, 이렇게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좋지 않네요.

오늘은 '긴즈버그' 대법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1. 나만의 평점: 4.1/5

 

2. 평점 모음

3. 한줄평: '한사람'의 신념과 노력이 세상을 바꾼다. 마블 히어로물보다 감동적.

 

4. 간단 줄거리

1950년 미국. 남녀차별이 너무나 당연한 시대다. 오히려 문제를 제기하면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리는.

이 때, 하버드로스쿨에서 전체 학생의 단 2프로에 해당하는 9명의 여학생 중 한명이자

수석 졸업을 한 변호사가 있다. 바로 그 유명한 '루스베이더 긴즈버그'

그녀는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로펌에 취직하지 못하고, 법대교수로 일하고 있다.

 

그러던 중, 1970년 우연히 '아픈 어머니를 돌보는 남성 보육자'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그가 '남자'라는 이유로 어머니를 돌보는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오히려 '여성'이 차별당하는 사건으로 공략하는 것보다

남,녀의 역할에 대한 잘못된 편견 때문에 '남성'이 차별당하는 케이스로 '남녀차별'을 해소하고자

이 재판을 진행하게 된다.

 

만연했던 "합법적 차별"! 이를 무너뜨리기 위한 그녀의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지금 부터는 스포가 담겨 있습니다.

왠만하면 꼭! 영화를 보시고 글을 읽어주세요.

 

 

세상을 바꾼 변호인 줄거리/결말

 

시작하기 전에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 영화가 '루스'를  '페미니스트'에 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과도 같이

"싸움닭"같은 날카로운 사람으로 전혀 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부분이 가장 좋았다)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한 그녀는  남편과 굉장히 로맨틱한 연애를 하고 생존률이 낮은 남편의 암투병을 함께 하였다.

그의 학업을 도우면서도 자신의 학업도 완벽하게 해냈으며

게다가 아이까지 두명 낳는 등 슈퍼 우먼으로서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슈퍼우먼이란 말 밖에 안 떠오른다.)

 

그녀는 졸업 후, 로펌에 취직하고 싶었지만 번번히 거절당하고 법대 교수가 되었고,

좋은아내로, 좋은 엄마로, 그리고 열성적인 교수로 살아가는 중이다.

 

좋은 부모님들을 둔 덕분인지 엄청나게 진보적인 사고를 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루스의 딸

 

그녀가 졸업했을 당시보다 많은 시간이 흘렀고, 그녀는 진보적인 생각을 마음껏 표현하는 자신의 딸을 보면서

세상이 그래도 옳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그리고 사회에 만연한 '합법적인 불평등'을 깨부수기 위해서 어머니를 보육하는 한 남성의 케이스를 대법원으로 들고가고자 한다.

 

긴즈버그의 첫 대법원 케이스가 된 중년남성의 보육비 공제사건

 

이 중년 남성은 노모를 케어하고 있지만 "남자"라는 이유로 정부에서 주는 세금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 당시 '노모'를 공양하는 것은 '여자'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법이 만들어졌기 때문.

루스의 정말 똑똑한 전략이다. 남녀 차별에 대한 법개정을 위해서 여성이 차별받는 법 대신 '남성'이 차별받는 법 부터 개정하려고 한 것은!

 

가족의 지지와 함께 열심히 재판을 준비하는 그녀
대법에 가는 길에도 항상 함께 해주는 가족들

 

그녀의 남편은 너무나 스윗하고, 늘 그녀를 지지해 준다. (여러분은 100점짜리 남편이란 어떤 사람인지를 보게 되십니다.) 아마 이런 그녀의 상황이 더더욱 그녀를 이렇게 강인한 사람으로 설 수 있게 해준 것일 거다.

 

 

그녀는 오랫동안 이 법이 당연한 줄 알고 살았던 많은 사람들을 설득하려 애쓰지만, 이것은 정말 만만치 않다.

그녀를 어이없는 듯 쳐다보는 대법관들의 표정에 내가 다 마음이 상한다.

그런 그녀의 최후 발언이 너무 인상깊다.

 

'1902년 하버드에는 여자 화장실이 없었다.' 그때는 그것이 합법이었다.
'여성에게 특혜를 달라는 것이 아니다. 그저 우리 목을 밟고 있는 발을 치워 달라는 것 뿐이다'

 

결국 그녀는 이 법안을 시작으로 미국 내 '남녀차별'에 관한 법안들을 도장깨기 하듯이 없애 버리기 시작한다. 

엔딩에서 펠리시티존스의 모습이 실제  '긴즈버그' 대법관으로 오버랩되어 바뀌는 부분은 정말 전율이 흐른다.

 

'긴즈버그' 역할을 맡은 펠리시티존스
긴즈버그 대법관이 영화에 직접 출연한 모습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업적(1933.315.~2020.9.18.)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여성권익프로젝트(Women's Rights Project) 공동 창립

-1973년부터 1976년까지 프로젝트의 국장으로 재임하면서 미국 연방 대법원에서 6개의 성차별 소송 이끌고 그 중 5개 승소

-1993년 6월 14일 빌클린턴에 의해 역사상 두번째 여성 대법관으로 임명됨

-연방 대법관으로서 판결: 

* 낙태 : "정부는 여성을 대신해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다" 임신 중단권을 지속적으로 지지함.

* 성차별: 버지니아 종합군사학교에 남학생만 들어갈 수 있는 것에 반대하는 판결문 작성, 남성과 여성의 임금 차별에 대한 판결

 

이 외에도 '남녀 gender 불평등' 을 해소해 내기 위해 본인이 '소수의견'이라 할 지라도  다양한 판결문을 낸 바가 있음. 

 

세상을 바꾼 변호인 총평

 

아직도 '페미니스트'에 대한 세상의 눈총은 따갑습니다.

마치 절대 해결해 낼 수 없는 문제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이 영화를 통해 저는 '긴즈버그'대법관의 따뜻함, 용기, 그리고 그녀를 둘러싼 가족들의 사랑이 우리 사회에서 좀처럼 접점이 없을 것 같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사회를 좀 더 올바른 흐름으로 바꾸기 위한 그녀를 추모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이글을 마무리 합니다.

 

유명한 세법 변호사인 남편 마틴 긴즈버그와 루스베이더 긴즈버그

 

 

세상을 바꾼 변호인 영화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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