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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스릴러.범죄.법정.액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한국판 테이큰??(평점/후기/결말)

by __!!!! 2020. 8. 11.

[개봉영화]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20)

황정민 이정재,그리고 박정민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얼마전 개봉을 했다.

평일 비오는 오후 관람 했는데 객석의 80프로 정도 차 있을 정도로 관객이 꽤 잘 드는 편인 것 같다.

'황정민'이 나온다는 거 외에 정말 아무것도 찾아보지 않고 보았다.

(이정재랑 박정민이 나오는 것도 몰랐음....)

그만큼 아무런 편견 없이, 관람하고 온 후기를 써 볼까 한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간단소개

 

1) 주관적 평점

- 8.3/10 

- 영화비 아깝지 않음

-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음

- 일단 배우들 연기가 워낙 훌륭하기 때문에 거슬리는 부분이 딱히 없음

- 서사가 다소 단순함. 영화내내 강약 조절이 좀 안되는 느낌은 있음. 강-강-강-강 느낌.

  그래서 오히려 좀 영화가 슴슴함.

- 관람 등급이 굉장히 의문임( 이게 왜 15세인가. 청불이어야 할 것 같다. 애들 데리고 가지 마세요..ㅠㅠ)

 

2) 간단 줄거리 

살인청부업자 인남(황정민)은 은퇴 전 마지막으로 일본에서 한 거물을 죽이는 일을 맡는다.

이 일만 끝나면 은퇴할 예정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잘못된 사람을 죽인거다. 여기서 바로 레이(이정재)와 엮이게 된다.

반면, 태국에서는 유괴사건이 일어난다.

아이의 엄마는 인남의 옛 애인. 인남(황정민)은 아이의 유괴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태국으로 향한다.

태국에서의 사건만으로도 벅찬 인남(황정민)을 쫓는 무자비한 백정 레이(이정재).

그리고 인남을 돕는 태국 현지 가이드 유이(박정민).

태국을 배경으로한 어마무시한 추격전이 시작된다.

 

 

개인적 감상

 

1) 관람등급에 대한 의문???

내 기준 잔인했다. 눈을 막거나 귀를 막은 부분도 많았다.

이걸 15세로 허가 내어 준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다.

 

2) 아역배우 박소이

이아이를 선택한 것이 신의 한수였다.

대사는 거의 없었지만 이 아이의 눈동자와 눈빛이 영화 내내 한 줄기를 담당해 나가는 느낌이었다.

영화속 아이가 받았을 상처가 너무 걱정이 된다. 행복하길 바래본다.

 

3) 박정민의 대단한 연기!

내게 박정민은 영화 '동주'에서의 박정민이다.

그 영화를 봤을 때 '강하늘'을 보러갔다가 '박정민'에 치여서 나왔었다.

이번 영화에서도 역시, 치였다. 스포일까봐.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4) 황정민이 이렇게 잘생겼었던가!?

살을 많이 뺐는지 일단 팔다리가 아주 길쭉길쭉 하시다. 

이정재보다 훨씬 잘생겨보이고 멋이 철철 흐른다.

 

 

5) 역시 주인공의 목숨은 100개쯤 된다.

황정민과 이정재의 목숨이 각각 100개쯤 된다.

총알이 피해간다.

폭탄도 피해간다.

칼에 찔려도 절대 죽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신세계'나 '황해'급의 영화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는 영화이다.

영화가 황정민을 중심으로 한 큰 줄기 하나로만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화면이 내내 다소 반복되는 느낌이 있다. 그나마 극의 배경이 태국이라는 점이 그나마 영화에 MSG 같은 역할을 했던 것 같다.

 

 

줄거리 및 결말(스포주의)

 

인남(황정민)은 과거 국정원? 같은 국가 기관에서 일하는 요원이었지만 이 집단의 불법적인 작업들이 알려지며 강제 해체 된다. 국가를 위해 일했지만 결국 국가로부터 버림받은 인남은 그 후 살인청부업자가 된다.

일본에서 딱 한 사람만 죽이고 은퇴계획을 세우는 인남은 은퇴 후 파나마로 갈 생각이다. 

파나마라는 곳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왠지 평화로워 보이는 그곳.

 

그런 인남을 누군가가 찾는다. 바로 인남의 전 여자친구.

인남이 기관을 떠나게 되며 헤어졌는데 지금은 태국에 살고 있는 그녀의 딸이 유괴 되었다고 한다.

곧이어 들려오는 그녀의 사망소식.

 

인남은 유괴된 여자아이가 '자신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딸'을 찾기 위해 태국으로 향한다.

 

하지만 이런 인남을 쫓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인남이 마지막으로 죽인 일본의 거물의 동생 '레이'(이정재)!

왠만한 적은 두렵지 않은 인남에게도 '레이'는 저세상 또라이. 감당하기 힘든 적이다.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기로 소문난 레이가 자신의 형을 죽인 '인남'과 관련된 모든 사람을 죽이며 최종적으론 '인남'을 

죽이기 위해 태국까지 쫓아온다.

 

태국 내에서 인남을 돕는 사람은  '유이'(박정민)이다.

유이는 태국에 성전환 수술을 하러 왔다가 아직 수술은 받지 못한채 트렌스젠더 클럽에서 일을 하고 있다.

알고보니 한국에 자식을 두고온 아빠이기도 한 '유이'는 딸을 찾는 인남을 위해 통역을 하다가 이래저래 사건사고에 휘말리게 된다. 

 

'인남'의 딸은 돈을 노린 보모에 의해 납치 되었으며 곧 장기밀매 업자에게 팔려갔다.

한국 어린이의 장기는 늘 비싼값에 수요가 넘친다.

 

'심장'을 적출당하기 직전 딸을 구한 인남은 딸과 함께 파나마로 갈 계획을 세우지만

그런 인남을 '레이'와 태국의 거대 범죄조직(인남의 딸을 유괴한 조직)이 쫓는다.

 

인남의 편은 유이 뿐이다.

 

모두가 득달같이 인남을 향해 달려든다.

 

인남은 딸을 지키고 싶었지만 상대는 너무 쪽수가 많고 강하다. 도무지 벗어날 방법이 없다.

 

결국 인남은 레이와 마지막 담판을 지으며 목숨을 잃지만 인남과 그 딸을 가엽게 여긴 '레이'가 딸을 파나마로 데려가 새 삶을 시작하며 딸만은 살리려 했던 인남의 노력은 나름의 해피 앤딩을 맞이한다. 

 

 

총평

 

왜 한국판 '테이큰'이라고 제목을 달았는지가 설명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극은 시종일관 진지하고 다급하게 진행되지만

박정민의 화려한 연기변신이 군데군데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박정민 각선미에 반했다. 어깨는 왜 또 그렇게 여자처럼 작은지....)

 

이정재는 왜 그렇게 살을 뺀 걸까. 사람 자체가 정말 징글징글 섬뜩한 느낌을 제대로 표현해 내고 있다.

전혀 멋있지 않고, 정말 으-스럽게 싫은 캐릭터다. (분명 의도한 것일테니 좋은 배우다.)

 

태국 사람들이 보면 자기 나라의 부끄러운 면이 많이 나와서 불만이 많을 것 같았다.

(뭐 그게 정말 진실이라면 엄청 공감하며 보겠지만)

 

아무튼 요즘 비도 자주 오고, 영화관에 가봤자 어짜피 별로 개봉 영화도 없어서

당분간 이 영화의 독주는 계속될 것 같다.

너무 기대만 갖지 않고 보면 되는 영화다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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