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sh&Lily(2020) Review
Intro: 평점/간단 소개
안녕하세요, 미플릭스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론칭한'대시&릴리'라는 드라마를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이 드라마는 굉장히 독특했는데요, 왜냐하면 '예고편'보다 ‘본편’이 더 재미있었기 때문이예요! 믿기시나요? 이런 일도 있더라고요! >. <
사실 예고편은 클리셰 범벅이었기 때문에 정말 안 끌렸었거든요.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느껴보고 싶은 마음으로 틀었다가 전체 에피소드를 한 자리에서 올킬했습니다! 25분 정도짜리 8개 에피이기 때문에 금방 볼 수 있기도 했고요!
1. 나만의 평점: 4.5/5(추천 85%) 예고편 보고 실망하신 분들! 그래도 한번 달려 보세요!!!
2. 모두의 평점: 로튼토마토가 이런 장르에 대해 점수가 되게 잔 편인데...?? ㄷㄷㄷ
3. 간단 줄거리
뉴욕 스트랜드 북스토어, 책들 사이에 끼워진 빨간 노트로부터 대시와 릴리의 교환일기가 시작된다. 크리스마스를 싫어하는 다소 시니컬한 대시(Dash)와 크리스마스를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릴리(Lily).
이들의 공통점은 ‘책’을 사랑하고, 마음 한구석이 늘 외롭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장난처럼 시작한 미션으로 점점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해가는 둘!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 시작된 이들의 인연은 어떻게 될까...?
스포일러를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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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 앤 릴리 예고편
어떠세요? 예고편은 영~ 그저 그렇지 않나요????;;; 저만 그런 걸까요?
대시앤릴리 줄거리/결말
대시(오스틴 에이브람스) 이야기
대시는 여느 때처럼 스트랜드 북스토어를 기웃거리다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책 사이에 끼워져 있는 빨간색 노트를 발견한다. 노트에 쓰인 암호 같은 퀴즈들을 풀어낸 대시는 노트의 주인에게 호기심을 갖게 되어 그녀와 게임과도 같은 교환일기를 시작한다.
릴리(미도리 프랜시스) 이야기
어려서부터 독특하고 자신만의 세계가 강했던 릴리는 책을 사랑하는, 다소 애 늙은이 같은 여고생이다. 그녀는 17살이 될 때까지 연애 한번 못해 보았고, 그런 그녀에게 친오빠는 그녀와 취향이 비슷한 남자 친구를 만날 수 있게 스트랜드 서점에 빨간 노트를 두고 오자고 제안한다.
대시&릴리 이야기
대시는 화려하고 외향적인 삶을 즐기는 친구들 사이에서 늘 혼자만의 시간을 갈구하는 아웃사이더이다. 세상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크리스마스도 그저 번잡하고 시끄러운 연휴일뿐!!
그런 대시에게 릴리와의 필담과 미션은 너무나 신선하고 재미있다. ‘글’로서 그녀의 생각들을 알아가고 그녀가 던져주는 미션을 체험하면서 그는 자신이 알지 못했던 본인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릴리를 좀 더 이해하게 된다.
릴리 역시 마찬가지다. 옷은 나를 표현해주는 가장 중요한 것이니까, 나만의 옷을 만들어 입고 클럽보다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보드게임하는 것을 즐기는 다소 특이한 그녀! 이런 독특함 덕에 중학교 때 왕따를 당한 경험도 있을 뿐 아니라, 늘 친구들 사이에선 외롭고 소외되어 있다.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가족들과 늘 함께 하던 전통까지 깨어지면서 외로워진 릴리. 하지만 대시가 던져주는 미션들을 해 내면서 릴리는 그녀 자신만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스스로 좀 더 적극적이고 삶을 즐기는 방법을 배워 나간다.
서로를 알아가고, 각자가 가진 상처를 치유해가는 두 사람! 마침내! 직접 만나기로 한다.
그러나 드디어 직접 만난 그들은 사소한 일들(전 남자 친구,아는 남사친 등등)로 서로 오해하고, 급기야는 릴리의 부모님이 피지에 직장을 구함으로서, 오해를 풀지도 못한 채, 서로의 마음도 말하지 못한 채. 멀리 떨어지는 상황을 맞는다.
하지만 기억하자!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 영화다!
기적처럼 그들은 스트랜드 서점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릴리는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뉴욕에 남게 되었다. 빨간 노트로부터 시작된 크리스마스의 기적 같은 이들의 로맨틱한 이야기는 이렇게 아름답게 끝이 난다.
※ 스포가 담겨 있긴 하지만, 디테일은 거의 적어두지 않았어요:) 이 정도 내용을 알고 보셔도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플롯이 재미있다기 보다는 디테일이나 연출이 좋은 드라마랍니다!!
대시 앤 릴리 총평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이건 아마도 '이야기'의 힘이라기 보단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소설 원작이 있다고는 하는데, 제 기준으로 이야기 자체는 너무 진부 했거든요.
줄거리를 쓰면서도 너무 클리셰라, 실망하고 안 볼 분들이 계실까 봐 걱정될 정도니까요. 하지만, '릴리'역할을 연기한 배우 '미도리 프랜시스'가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여자 주인공을 창조해 냄으로서, 흔한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흔한 예쁜 여자 주인공이라면, 이야기가 진부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게다가 뉴욕의 겨울, 크리스마스를 작정하고 예쁘게 보여주는 연출! 정말 설레게 예뻐요! 크리스마스 시즌 작품 찾으신다면, 망설이지 말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추천드려요!!
[잡담] 스트랜드 서점에 대해 알아보자
드라마에서 주요 배경이 된 '스트랜드 서점'은 책에 관심이 있거나 뉴욕을 여행해 보신 분들이라면 익숙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100년 가까운 전통을 지닌 뉴욕의 대표적 서점이고요,
리투아니아 이민자의 가정에서 태어난 벤자민 배스가 설립한 걸로 유명하죠. 첫 시작은 벤자민 배스가 소장한 책들을 모아 열었던 작은 서점이었어요(1927년) 이 곳에 취직을 하기 위해서는 10개의 책 제목과 10명의 저자를 묻는 까다로운 퀴즈를 통과해야 한다는데요,
그만큼 대기업이 아닌,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운영하는 서점.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로 폐업 위기에 처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이 서점 살리기에 동참하면서(#savethestrand) 기사회생했다는 감동적인 소식도 들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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