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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픽션

잭 리처의 하드웨이-나만 몰랐던 잭 리처 시리즈! 탄탄한 범죄소설, 액션까지 최고다!

by __!!!! 2020. 11. 11.

The Hard Way(Lee Child, 2006) Recap&Review

 
 

 

Intro: 평점/간단 소개

 

안녕하세요. 미플릭스입니다. 오랜만에 굉장히 잘 쓰인 범죄 액션 소설을 읽었기에 소개해 볼까 합니다. <밀리의 서재>에서 읽을 수 있고요. '잭 리처'라는 이름이 익숙하시다면 아마 '톰 크루즈'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이미 보셔서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잭 리처 시리즈'는 미 육군 헌병 예비역 소령인 '잭 리처'가 미국을 떠돌면서 마주친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하드보일드 추리소설이고요, 앞서 언급한 대로 톰 크루즈 주연으로 2차례 영화화되었습니다.(잭 리처(2012), 잭 리처:네버 고 백(2016)) 저는 2016년도 영화를 본 기억은 있는데, 책은 처음으로 접했고요. 왜 이제야 읽었지? 하고 어이가 없었을 만큼 이 시리즈에 완전히 빠져버렸습니다. 마이클 코넬리의 시리즈물처럼 앞으로도 계속 찾아 읽게 될 것 같아요!!!

 

1. 나만의 평점: 4.4/5(추천 80%) 범죄소설인데 액션까지 훌륭하다!

2. 간단 줄거리

커피 한잔을 마시다가 민간 용병조직의 보스 '레인'의 아내가 납치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잭 리처. 그가 놀라운 추리력과 수사로 양파껍질을 벗기듯 진실을 하나하나 파헤쳐 나간다. 

톰크루즈 일러스트라니..표지 너무나 난감...

 

 

최고의 인트로

 

제가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엄청나게 피곤한 밤이었고요. 그래서 보통 한 20분 내외 책을 읽다 보면 잠이 드는 편인데(그걸 노리고 책을 읽어요....^^) 이 책의 인트로는 저를 잠들 수 없게 만들었답니다. 단순한 인물 묘사이지만, 한번 읽어볼게요.

 

 

전날 밤과 같은 웨이터가 다가왔고 리처는 같은 것을 주문했다. 스티로폼컵에 담긴 더블 에스프레소, 설탕과 소품은 필요 없음. 커피가 오자마자 바로 계산을 치르고 잔돈을 테이블 위에 놓아두었다. 그렇게 해두면 원할 때 언제든 자리를 뜰 수 있다. 팁을 주지 않아 웨이터를 모욕하거나 커피값을 떼먹거나 도자기 컵을 훔쳐야 할 입장에 처하지 않아도 된다. 리처는 뭔가 일이 벌어졌을 때 즉시 움직일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항상 계산해 두고 있었다. 그것은 강박적인 습관이었다. 그는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았고 몸에 지니지도 않았다. 덩치는 컸으나 남의 눈에 잘 띄지 않았으며 흔적을 거의 남기지 않았다.

-잭 리처의 하드웨이 중에서

 

 

저는 이 부분을 읽자마자 '아, 이 책은 끝까지 읽을 수 있겠구나'싶었어요.이 부분 외에도 작가가 창조해 낸 '치밀함' '놀라운 관찰력' '계획성'을 가진 <잭 리처>라는 인물에 완전히 몰입하게 되었답니다.

 

잭 리처의 하드웨이 줄거리/결말

 

뉴욕 6번가 서쪽, 잭은 완벽에 가까운 에스프레소 때문에 어제 갔던 카페에 또 다시 방문했다. 같은 장소에서 연 이틀 밤을 연달아 보내는 것은 잭 답지 않은 행동이었고, 이는 잭을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만든다.

 

납치사건에 휘말리다

잭은 우연히 목격한 거리의 한 남자가 '납치 용의자'라고 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잭의 엄청난 관찰력과 기억력, 그리고 그의 군 경력 탓에 그 집단은 잭에게 납치사건의 해결을 도와줄 것을 요청한다. 이 그룹은 '사설 용병'그룹이고, 그 그룹의 리더인 억만장자 '레인'의 아름다운 아내와 의붓딸이 납치를 당한 것이다.

 

납치 용의자는?

납치 용의자는 다름아닌 이 용병 그룹이 적진에 버리고 왔던 그들의 옛 동료다. 두 명이 남겨졌고, 한 명이 살아 돌아왔다고 했다. 배신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리더의 아내와 아이를 납치한 것이라고 추측된다. 잭 리처는 놀라운 추적 실력으로 그를 찾아내지만 어이없게도 그는 손 발이 다 절단된 채 여동생에 의지하여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 포로로 잡혔을 때 고문의 흔적이다. 즉, 그는 납치를 할 의지도 능력도 갖고 있지 않다.

 

그렇다면, 진짜 납치범은 누구일까!?

 

악당은 따로 있다

알고보니 빌런은 와이프가 납치당했다며 세상 피해자인 척하던 '레인'이다. 그는 이전의 부인도 납치를 당한 기구한 운명을 가진 사람인데, 알고 보니 이것은 이혼과 위자료를 요구하던 아내를 죽인 그의 자작극이었다. 또한 '레인'이 자신의 동료들을 적진 한 복판에 버리고 온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그의 자작 납치극에 동참해 주었던 그들이 혹시나 비밀을 발설할까 싶어 완벽하게 묻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한 사람은 불구가 되어 살아 돌아왔다.)

 

그렇다면 범인은?

그렇다고 이번에도 범인이 '레인'일까? 그럴리가 없지! 간신히 살아 돌아온 용병의 여동생은 '레인'의 와이프에게로 찾아가 사건의 자초지종을 이야기해 주게 되고, 그 부인은 평소 남편의 폭력성이 자신의 오해가 아니었음을 자각한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과 내연관계에 있던 용병 중 한 명과 이 납치극을 꾸며 영국으로 달아났던 것이다. 즉, 납치는 애초부터 없었다.

 

:이 모든 것들은 물론 '잭 리처'의 어마어마한 수사력과 관찰력으로 밝혀낸 것이다. 하지만..여기서 끝났다면 뭐.. 평범하게 재밌는 소설이다.  

 

최후의 전투

'레인'에게서 벗어났던 그의 와이프와 내연남 '타일러'는 이미 '레인'이 결국에는 자신들을 찾아 올 것을 알고 이를 대비하고 있었다. 잭 리처는 이 모든 사실들을 파악한 후 '타일러'와 '레인'의 와이프의 편에 서서 그들과 함께 싸우게 된다. (말 그대로 전투다. 온갖 살상 무기와 함께 피가 튀는 한판 승부다.) 그리고 최후에는? 당연히 '잭 리처'와 '선한 팀'이 악당을 물리친다. (네 굉장히 선과 악이 명확해요! 이야기가 조금 산으로 가긴 했지만...재밌구요)

총평

흡사, 할리웃 액션 영화 한편을 본 것만 같습니다. 작가의 상세한 묘사는 저를 그 어떤 할리우드 천재 감독보다 더 뛰어난 연출가로 만들어 주니까요! (머릿속에서 뭔들 못할까요?:))

 

게다가 위 줄거리에는 언급하지 못했지만 꽤나 매력적인 잭 리처의 여성 파트너인 전 FBI 요원이자 사설탐정 '로런 폴링'도 흥미로워요. 묘사는 세밀하고, 책의 분량도 많은 편이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습니다.

 

작가인 리 차일드는 레이먼드 챈들러 이후에 떠오르는 하드보일드 작가로 미국 평단의 극찬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왜 이제야 알았는지!?ㅜㅜ) 이제라도 알았으니 열심히 달려 볼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책이 별로 안 팔린다면 아마도 너무나 삼류 소설 같은 '제목' 때문이 아닐까요? ㅠㅠ

 

밀리의 서재에 이 작가의 책이 무려 12권이나 들어와 있네요! 너무 신나요!!! 흥미로운 '범죄'소설, 게다가 '액션'물을 찾으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밀리의 서재 잭리처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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