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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스릴러.미스터리.판타지

블라이 저택의 유령(줄거리/스포/해석/리뷰) 1탄: 내가 대체 뭘 본걸까!?

by __!!!! 2020. 10. 13.

The Hounting of Bly Manor,2020

 

Intro: 평점/간단 소개

 

안녕하세요 오늘은 넷플릭스 신작 공포영화 시리즈 '블라이 저택의 유령'(2020.10.9. 공개)을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이 시리즈는 전작 '힐하우스의 유령'이 꽤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더욱 기대를 모았다고 하는데요, 저는 공포, 오컬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처음 듣는 작품이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말할게요. 이 작품은 사실 '공포영화'라고 하기엔 애매해요. 깜짝 놀라게 한다거나, 무서운 이미지의 귀신이 나온다거나, 분위기 자체가 너무 으스스한 그런 영화가 아닙니다. 혹시 '공포영화'를 보려고 하셨던 분들은 실망하실 것 같아요. 그럼 이 드라마의 정체는 대체 뭘까요? 이 글을 쓰면서도 계속 생각중입니다..하하.

 

1. 나만의 평점: 4.2/5

 

2. 모두의 평점

3. 한줄평: 에피소드 4까지는??? 5부터는!!!!!!?????? 마지막 회에서는 ㅠㅠㅠ

4회까지는 뭐야~무슨 일인데~궁금해.. 하면서 보게 되고요, 5회부터는 띠옹띠옹. 누가 설명 좀. 이런 기분. 9회에는 눈물 나요 ㅠㅠ

 

4. 간단 줄거리

미국에서 건너온 20대의 젊은 아가씨 '대니'는 런던 근교의 블라이 저택에 두 아이를 가르치는 가정교사로 취직을 하게 된다. 아름다운 자연 속 저택, 완벽해 보이는 이 곳에는 나름 사연이 많다

 

'대니' 이전의 가정교사 제시카 제슬은 저택 앞의 연못에 빠져 자살을 했다고 하질 않나, 남매의 부모님은 사고로 죽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아이들은 조금 으스스하게 이상할 때가 있다. '블라이 저택'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 걸까!?

 

블라이 저택의 유령 등장인물

대니 역 (Victoria Pedretti)

미국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었다. 무슨 이유에선지 영국에 와서 살고 있고, 부자 변호사 '헨리'의 조카들을 가르치는 가정교사 일에 지원했다. 

 

cf. 너의 모든 것 2에서 엄청나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빅토리아 페드레티입니다. 미국 사람들이 좋아하게 생긴 얼굴 같아요. 웃을 때 입이 엄청 큰데, 줄리아 로버츠나 앤 해서웨이가 생각나는...

 

플로라/ 마일스

블라이 저택의 아이들

엄마와 아빠를 동시에 잃은 남매. 헨리 윈 그레이브의 조카들이다.

저택과 비슷하게 생긴 커다란 인형의 집을 갖고 있는 플로라(Amelie Bea Smith)와 가끔 어른 같은 행동을 하며 폭력성을 보여 기숙학교에서 퇴학당한 마일스(Benjamin Evan Ainsworth)

 

피터 퀸트/레베카 제슬

피터 퀸트 역(Oliver Jackson Cohen)

헨리의 수족 노릇을 하는 비서다. 하지만 '헨리'의 돈을 야금야금 훔쳐 달아났다.

 

레베카 제슬 역(Tahirah Sharif)

변호사가 되는 것이 꿈인 매우 똑똑하고 야망 있는 여인이다. 하지만 로펌에 취직만 하면 성추행을 당하는 동료들을 지켜보며, 자신은 로펌에 취직하는 대신 유명한 변호사 '헨리'와 친분을 쌓기 위해 그의 조카들을 가르치는 입주 가정교사에 지원했다. 

 

이 둘은 얼마 지나지 않아 연인 사이가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피터 퀸트'의 어마어마한 소유욕을 보게 돼요...!

 

가정부 해나 그로스/ 요리사 오웬

해나 그로스 역(T'Nia Miller):

블라이 저택의 집안일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가정부. 

 

오웬 샤르마 역(Rahul Kohli):

블라이 저택의 요리사.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파리에서 돌아왔다. 아재 개그가 특기. 가장 정상인처럼 보인다.

 

아이들의 삼촌 헨리/블라이 저택의 정원사 제이미

헨리 윈 그레이브 역(Henry Thomas):

유명한 변호사, 형과 형수를 잃고 조카들이 있는 블라이 저택에 사람들만 고용한 채 외면하고 살고 있는 중이다. 무엇이 괴로운지 알코올 중독이다.

 

제이미 역(Amelia Eve):

블라이 저택의 정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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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의 저작권은 넷플릭스에 있습니다.

 

 

블라이 저택의 유령 줄거리/결말/스포

 

어느 결혼식 전날 파티에서 시작된 으스스한 이야기

누군가의 화기애애한 결혼식 전날 파티, 모두 와인 한잔씩을 들고 모닥불 주변에 둘러앉았다. 이때, 고운 노부인이 이런 밤에 딱 어울리는 으스스한 귀신 얘기가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녀는 대체 누구일까? 드라마는 처음부터 물음표로 시작한다.

 

이야기의 시작

미국에서 온 예쁜 아가씨 '대니'는 '블라이 저택'의 두 아이를 가르치는 가정교사로 취직한다. 그녀가 도착한 블라이 저택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완벽하다. '헨리'변호사의 조카들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하지만 아이들은 '밤에 돌아다니지 말라'는 둥의 이상한 말을 하고, 그녀를 옷장 안에 가둬 버리는 등 짓궂은 장난을 할 때도 있다. 일상은 대부분 평화롭다. 가끔 멍 때리는 가정부 '해나 그로스'는 살짝 으스스하지만, 그들은 헨리의 조카들을 돌보며 평화로운 나날들을 보낸다. 

 

대니의 과거

오히려 의심스러운 건 '대니' 선생님이다. 그녀는 거울을 보고 기겁을 하기도 하고, 아이들로 인해 벽장에 갇혔을 때는 거의 실신 상태로 공포스러워하며, 마일스가 그녀의 짐 속에서 찾아낸 깨진 안경을 보고는 새하얗게 질리기도 한다. 알고 보니 그녀는 아픈 과거가 있고, 이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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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아주 어릴 때부터 사귀어 온 약혼자가 있었는데, 결혼을 목전에 앞두고 그에게 이별을 선언한다. 아마도 대니는 그때 자신의 성적 취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녀의 이별 통보에 화가 난 남자 친구는 차 문을 열고 나가려다 달려오던 차에 의해 치여 즉사한다. 이런 일을 겪은 그녀는 거울을 볼 때마다 남자 친구의 유령을 보게 되었던 것이다. (이 남자친구의 유령이 별거 아닌데 꽤 섬뜩하다...; 그래서 사진을 넣지는 않았다;)  

도망친 피터 퀸트와 자살해 버린 가정교사 레베카

 

대니가 오자마자 듣게 된 것은 대니 이전에 일했던 가정교사 '레베카'가 저택 앞 연못에 몸을 던져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이다. 그녀와 '헨리'의 비서 '피터'는 연인사이였는데, '피터'가 '헨리'의 돈을 횡령해 도망을 쳤고, 이에 홀로 남은 '제시카'가 자살을 했다는 것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스토리다.

 

하지만, '대니'의 눈에 도망쳤다는 '피터'가 자꾸만 보이기 시작한다. 집안 사람들은 '피터'가 다시 돌아온 것으로 생각해서 보초를 서기도 하고, 경찰을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당연히, 진실은 다른 곳에 있다. 사실 '피터'가 '레베카'에게 의처증 처럼 대할 때는 소름 끼쳤지만, 그 역시 과거의 아픔을 가진 너무나도 불쌍한 영혼이었다. 또한 가끔 정말 이상하게 행동하는 '마일스'의 비밀도 여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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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피터는 '블라이 저택'의 유령에 의해 목숨을 잃고, 유령이 되어 저택 주변을 떠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을 볼 수 있는 '마일스'의 몸을 잠깐잠깐 빌리기도 하는데, 결국에는(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으나) 레베카도 그를 볼 수 있게 된다.

레베카는 피터가 자신을 버리고 도망친 것이 아니라,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피터는 레베카에게 니가 죽으면 우리가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설득하여 레베카가 마일스처럼 자신의 몸을 받아들이게 만든다.

 

그리고 레베카의 몸에 들어가 있느 순간, 그녀를 자살 시킨다.(즉, 자살한 것은 레베카의 의지가 아니라 피터에 의해서이다.) 그 후, 자신이 죽어버린 사실을 알게 된 레베카. 연못 반대편에 서서 그렇게 슬피 우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렇게 레베카 역시 블라이 저택을 떠도는 유령이 되었고, 이들은 플로라, 마일스와 몰래 소통하고 있다.

한편, 사랑에 빠진 또 한 커플, 대니&제이미

블라이 저택에서는 또 하나의 커플이 점점 사랑을 느끼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조심스럽게 서로에게 다가가 결국 연인이 된다. 그들은 꽤 어울린다.

 

유령에 붙잡힌 대니!

저택에는 누가 만들었는지 모를 '흙이 잔뜩 묻은 발자국'들이 수시로 있고, 플로라는 점점 몽유병 증세가 심해진다. 뿐만 아니라 '마일스'는 담배를 피우거나 욕을 하는 등 마치 어른 남자인 듯 행동하기도 한다.

 

이런 이상한 일들이 계속되는 와중에 플로라의 방에 간 대니는 죽었다는 '레베카'를 보게 된다. 어찌 된 일인지 이제 '레베카'와 '피터'를 볼 수 있게 된 대니는 이들에 의해 감금된다. 그리고 마침내 '피터'의 원대한 계획이 실현되기 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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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는 아이들과 계속 레포를 쌓으면서 부모를 잃은 아이들에게 부모님 곁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설득 해왔다. 그의 계획은 자신이 피터의 몸속에, 제시카가 플로라의 몸속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를 옆에서 듣는 대니는 경악하지만 온 몸이 묶여 있는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결국 '피터'에게 설득당한 '마일스'는 자신의 몸을 피터에게 내어주고 만다. 하지만 아이들을 사랑했던 '제시카'로서는 그럴 수가 없었고, 피터 몰래 '대니'를 풀어주며 '플로라'를 데리고 도망치라고 말한다.

 

블라이 저택의 유령, 첫 번째 포스팅을 마치면서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네요.(포스팅을 두 개로 나눌게요)

 

그래서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만 써 볼까 합니다. 사실 제가 스토리를 이렇게 풀어쓰긴 했지만, 이렇게 단순하게만 볼 수 있는 작품은 아닙니다. 드라마의 연출이 꽤 독특하거든요. 시간대를 왔다 갔다 한다거나, 누군가의 꿈속에 들어간다거나 하는 등, 극을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들이 매우 많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모든 퍼즐이 착! 하고 맞아떨어지기 전까지는 안갯속을 헤매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끌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인지 좀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제작진이 궁금해지는군요!)

 

혹시 이 포스팅을 읽어 버렸는데, 아직 드라마를 보지 않으셨다면 한 5화부터 시작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사실, 이런 이유로 지금 포스팅을 멈추는 것이기도 합니다.) 5회부터 보세요!!

 

글의 서두에 "이건 공포영화도 아니고, 뭔지 모르겠다"라고 했었는데요. 글을 쓰다 보니 공포보다는 미스터리에 가깝고요, 굉장히 마음 아픈 로맨스를 담고 있어서... 슬프도록 아름다운 미스터리물!!로 정리할게요.

 

↓2편 포스팅입니다

 

블라이저택의 유령(해석/리뷰) 2탄: 머리속에 물음표가 가득하시죠?

블라이 저택의 유령(The Hounting of Bly Manor,2020) 안녕하세요. 어제 블라이 저택의 유령 첫 번째 리뷰에 이어 두 번째 리뷰 및 해석 글을 써 볼까 합니다. 드라마는 특히 4회까지는 굉장히 잔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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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이 저택의 유령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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