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tched Season1(2020) Recap, Spoiler and Review
Intro: 평점/간단 소개
지난번 소개글에 이어서 래치드의 줄거리 및 감상평을 써 보고자 합니다.
아직, 드라마를 시작하지 않으신 분들은 제가 이전에 포스팅한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거두절미하고 이 아름답고 잔혹한 신작 미드에 대한 글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포일러를 주의하세요!
<더보기>를 클릭하면 상세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의 저작권은 넷플릭스에 있습니다.
래치드&애드먼드의 과거
194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신부 4명을 죽여버리는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이 살인마의 이름은 '애드먼드 털리슨'. 이 사람은 진정 미친 것일까?
한편, 매우 의심스러워 보이는 한 여자, '밀드러드 래치드'는 살인마가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이송될 '루시아 정신병원'에 간호사로 일하겠다며 찾아온다.
그리고 일련의 상황들을 이것저것 조작하여 결국에는 간호사로 정식으로 채용되는 데 성공한다.
알고 보니 그녀는 살인마 '애드먼드 털리슨'의 누나다.
다만, 이들은 친남매는 아니고 위탁가정에 함께 맡겨진 고아들이다.
이들의 끔찍한 과거사. 마지막으로 맡겨진 위탁 가정에서 이 아이들에게 강제 성행위를 시키고, 이를 연극처럼 변태 성욕자들 앞에서 하게 만든 것이다. (하, 정상이 없다. 영화 아가씨에서 변태들이 모여서 김민희를 보는 장면 있지 않나? 그거랑 비슷했다.) 이에 애드먼드는 자신의 부모들을 죽여버리고 감옥에 갔고, 래치드는 자유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듯 자신의 이복동생이 살인마가 된 이유를 알고 있는 래치드는 이번에야말로 자신이 동생을 구하기 위해 정신병원에 취직을 했던 것이다.
그녀는 애드먼드를 '정신병'환자로 진단받게 해서 '사형'을 피할 수 있도록 노력하지만, 그녀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사형이 며칠 남지 않은 어느 날,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기 위해 인도적인 주사요법 대신 '전기의자'로 애드먼드를 죽이고자 하는 주지사! 이에 래치드는 동생을 편하게 보내주기 위해 자신이 직접 약물로 그를 죽일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이때부터 드라마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닥터 하노버와 리노버 오스굿(샤론스톤) 사이의 원한관계
닥터 하노버는 환자들의 정신질환을 치료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온갖 새로운 치료를 자행한다.(드릴로 머리에 구멍 내기, 송곳으로 눈 찌르기, 뜨거운 물로 레즈비언 환자 치료하기 등등) 가짜 의사가 아닌지 몹시 의심스러웠으나, 의사임은 틀림없다. 다만 그의 목숨을 노리며 쫓는 자가 있는데, 바로 오스굿이라는 갑부 여성이 보낸 살인 청부업자다.
알고 보니, 오스굿이 아들의 폭력성 및 변태성을 치료하기 위해 하노버가 고용했었는데, 치료 도중 LSD 사용하면서 아들이 팔다리를 모두 잃는 사건이 일어난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의사의 탓은 아니긴 하다. 하지만 LSD라는 위험한 약물을 정상이 아닌 환자 손에 닿게 놔둔 것 자체가 이미 잘못)
이에 하노버는 오스굿을 피해 도망 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탈출 성공한 '에드먼드 털리슨'
루시아 정신병원에 있는 다양한 환자 중 '샬롯'은 과거 힘든 일로 인해 다중인격장애 진단을 받았다.
그런 그녀를 닥터 하노버가 거의 완치 해 내는 듯 보였지만, 결국 그녀의 인격 중 폭력적인 인격이 '하노버 박사'를 죽인다. 래치드는 하노버 박사를 죽인 그녀를 샌디에이고로 피신시키는 것을 돕고, 죽은 하노버 박사의 머리를 오스굿에게 갖다 주고 거액을 받는다.
하지만 결국 그녀가 도망치게 해 준 '샬롯'이 루시아 정신 병원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자신이 죽여버린 '닥터 하노버'의 인격으로 변신해서!
하노버 박사의 인격을 가진 그녀는 병원 간호사와 경비들을 죽이고, '에드먼드 털 리슨'을 탈출시킨다!
이때, 에드먼드 털 리슨은 래치드가 자신을 어찌 되었든 죽이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분노하게 된다.
이 와중에도 사랑은 피어난다.
래치드는 어린 시절 양부모로부터 성적 학대의 경험 때문인지 변태적 성행위를 즐긴다.
하지만, 주지사의 공보비서관 '그웬돌린'을 만나면서 레즈비언으로서의 자신의 성 정체성을 깨닫는다.
그녀는 처음에는 이를 거부하지만, 결국에는 받아들이고 암에 걸린 그웬돌린의 투병을 도우며 나름 안정적인 관계에 정착한다.
루시아 정신병원의 간호사 '돌리'. 그녀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항상 사랑을 갈구하는 섹스 중독자이다. 그런 그녀와 애드먼드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애드먼드가 미친놈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계획한 댄스파티에서 돌리가 돌발적으로 그웬돌린을 쏘는 사건이 일어나고, 애드먼드와 돌리는 도망을 치게 된다. 결국 경찰에 포위 되었을 때, 투항한 애드먼드와 달리 경찰에 총으로 저항하다가 사살된다. (어느 순간부터는 애드먼드보다 돌리가 더 무서웠다)
래치드(Ratched) 시즌2를 알리는 전화 한 통
애드먼드가 탈옥한지도 2년이 흘렀다.
'래치드'는 그웬돌린과 함께 멕시코에서 아주 평화롭고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애드먼드가 찾아올까 봐 늘 불안에 떨며 살고 있다. 그날도 에드먼드에 대한 기사가 없는지 신문을 보는데 발견한 하나의 기사.
시카고에서 7명의 '간호사'를 죽인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이는 애드먼드가 래치드에게 보내는 경고장 같은 것)
이때, 래치드를 찾는 전화벨이 울린다. 당연히, 에드먼드다.
너는 내가 너를 배신했다고 생각하겠지, 그리고 네가 나를 찾아올까 봐 내가 두려워한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잘 들어.에드먼드!
두려워해야 하는 건 너야.
내가 너를 찾아갈 테니까!
시즌2는 밀드레드 VS 에드먼드 에피소드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래치드는 왜 살인마가 되었나?
시즌1은 알려져 있는 것처럼 '래치드'라는 빌런에 관한 프리퀄이다.
그녀는 어렸을 적, 입양 가정을 전전하며 변태 부모를 만나 성적을 학대를 당했으며, 자신의 눈 앞에서 남동생이 양부모를 잔인하게 살인하는 것을 지켜보게 되었다.
또한, 이후 가짜 이력서로 군에 입대하여 부상당한 병사들의 극한 고통을 덜어주고자 그들을 죽이기 시작하는데, 이것이 래치드가 사람을 죽이는 시작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동생을 구하기 위해 루시아로 오면서,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환자를 조종하여 자살을 하게 만든다던가, 누군가를 죽게 만들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사이코패스'적인 면모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반면 신기하게도 '공감능력'이나 '정의로움'을 보여주기도 한다.
향후 시즌2에 에드먼드와 대립하게 되면서 그녀의 괴물스러운 면모가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래치드 총평
최대한 자세히 정리해 보았지만, 8부작이나 되는 내용이라서 빠진 부분도 많습니다. 쓰면서 돌이켜 보니, 얼마 전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와 굉장한 차이점이 느껴지네요. '악마~'는 엄청 남성적인 스릴러라면, '래치드'는 중심 캐릭터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캐릭터가 여성인 여성 중심의 스릴러입니다. '화면' 또한 앞의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말도 안 되게 아름답고 화려합니다. 저는 만족스럽게 본 드라마지만, 사실 '영화'로 만들어졌다면 더 임팩트가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