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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논픽션

강양구 기자님께 배우는 '과학의 품격', 좋은 책이란 이런 것!!

by __!!!! 2020. 10. 19.

과학의 품격(과학의 의미를 묻는 시민들에게)- 강양구,사이언스북스

 

 

 

서점에 가면, 궁금해 지는 것

저는 서점에 가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때로 눈이 피곤한 날엔 심지어 책 냄새만 맡고 오는날도 있어요:) 여튼 이렇게 서점에 갈 때마다 놀랍게 많은 신간들이 쌓여 있는 것을 봅니다. 분명 독서 인구는 줄었다고들 하는데 이곳에선 여전히 정말 소리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지요. 하지만 의외로 베스트 셀러에 오른 책들을 보면 실망할 때가 많습니다. 분명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책들인데, 막상 읽어보면 제목이 전부인 책도 있고, 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책의 정가가 의심스러운 퀄리티도 제법 되더라구요. 작가님들이 다 영혼을 갈아 넣어 쓴 책일 텐데, 제가 이렇게 주제넘게 평해서 죄송한 마음입니다만.. 다들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으시죠? "이 정도는 나도 쓰겠다" 라는. 저 역시도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의 작가 메리 앤 셰퍼 처럼, 죽기 전에 저만의 책 한권을 내는 것이 소원이 사람인지라, 이렇게 뒤에서 궁시렁거려 봅니다. 그리고 더불어 "나는 절대 쓸 수 없겠어"라고 생각한 꽤 괜찮은 책을 소개해 볼게요!

 

예상되는 키워드 검색량 0

블로그에 글을 쓰는 분들이라면 '키워드 검색'이라는 걸 하실 거예요. 물론 저는 제가 읽은 것, 본 것에 대해서 쓰기 때문에 사실상 키워드 검색을 해서 나온 키워드를 쓰지는 않습니다. 글을 쓸 키워드가 이미 정해진 상태에서, 그 키워드에 대한 호기심으로 검색을 해 보는 것이니까요. "다른 사람들은 여기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을까?" 이런 궁금증에서 말이죠. 오늘도 역시 이 책을 완독한 후, 키워드 검색량을 찾아보았습니다. 놀라운 결과네요 이번달에 '과학의 품격'이라는 단어는 120번 검색되었고요. 이후 예상되는 10월 검색량은 '0' 입니다.(네이버 기준, 출처: 블랙키위)  이럴 땐 정말 제가 연예인들처럼 팔로워수가 많은 인플루언서 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면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아마 이 글도 그저 제 블로그 속에서 조용히 묻혀 잠들 것입니다. (잘자렴.....ㅜㅜ)

 

 

그래도,'과학의 품격'을 소개합니다.

이 글이 이 넓은 인터넷 바다 속 어딘가에서 숙면을 취하는 한이 있더라도, 꿋꿋이 리뷰를 써 봅니다! 빠밤!

일단 작가님께서 어려운 내용을 최대한 쉽게, 문장을 짧게쓰려고 노력하신 점이 돋보이고요, 그래서 인지 생소한 내용들도 굉장히 술술~ 정말 술술~ 잘 읽히는 편이예요. 게다가 이 책에서 다루는 '과학'은 생활과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제들이라서 평소 궁금했던 내용들에 대해 좀 더 전문적으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끄적끄적 메모 해 가면서 즐겁게 읽었어요:)

 

책을 간단히 소개해 볼게요.

 

이 책은 총 네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구요. 첫번째 챕터는 '황우석 사태'를 다루고 있습니다. 작가님이 황우석 사태가 일어났을 당시, 이 연구의 비윤리성과 거짓을 최전선에서 보도한 기자 중 한 분이셨고, 그때의 경험을 흥미진진하게 다루셨어요. '테라노스 사기극'을 이야기 했던 '배드블러드'가 생각 나더라구요? 

 

그 후 3개의 챕터는 우리 생활과 굉장히 밀접한 과학적 사실과 상식들을 알려주고 있어요. '미세먼지는 도대체 어디서 오는걸까?' 라던가, '핵발전소 존립'문제. '자율주행차' '유기농 제품' 등, 평소 궁금하지만 뉴스에서는 각자의 입장만 편파적으로 다루는 경우가 많은 중요한 이슈들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알아볼 수 있어요. 이 정도면 '배움의 기쁨'과 동시에 '실생활에의 유용성'도 함께 제공해 주는 엄청난 책 아닌가요?

 

이 책을 읽는 데는 4일정도, 틈틈히 읽었지만 한 네시간? 정도 걸리지 않았나 싶은데요. 정말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1~3부에 비해서 4부 부터는 약간 루즈해 지는 면이 없잖아 있었지만, 끝까지 완독하기에는 무리가 없었어요. 저처럼 한번에 쭈욱~읽으셔도 되지만, 알고 싶은 주제에 대해 발췌독을 하거나, 책장에 꽂아두고 틈틈히 읽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을 더 많은 사람들이 검색하고, 읽게 되기를 바래 보면서 리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종이책 구입은

과학의 품격
국내도서
저자 : 강양구
출판 : 사이언스북스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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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직접 말하는 '과학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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