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픽션

라스트코요테:마이클코넬리의 형사소설 시리즈

by __!!!! 2020. 8. 9.

The Last Coyote-Michael Connelly

 

해리보슈 시리즈 간단 소개

안녕하세요 미플릭스입니다. '코넬리 월드'라고 들어보셨나요? 마이클코넬리 작가의 작품세계를 통칭하는 단어인데요. 그 중에서도 형사 해리보슈 시리즈는 코넬리 월드의 진수를 맛보기에 충분합니다.

코로나 시즌, 휴가 때 읽을 책을 찾고 있다면( 아무 생각 없이, 머리 아프지 않게) 해리보슈 시리즈를 강력 추천해 드릴게요! 일단 '밀리의 서재'에 19권이나 나와 있기 때문에 쉽게 도전해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밀리의 서재

 

보슈 시리즈는  'LA경찰 해리보슈'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로 워낙에 오랫동안 이어져 온 시리즈이고 심지어 미드로도 제작 되었습니다. (마지막 7시즌을 기다리고 있음)

 

<해리보슈 시리즈 연보. ★표시한 것은 번역이 아직 안된 것>

The Black Echo (1992) 블랙에코
The Black Ice (1993) 블랙아이스
The Concrete Blonde (1994) 콘크리트블론드
The Last Coyote (1995) 라스트코요테
Trunk Music (1997) 트렁크뮤직
Angels Flight (1999) 엔젤스플라이트
A Darkness More Than Night (2001) 다크니스 모어 댄 나잇
City Of Bones (2002) 유골의 도시
Lost Light (2003) 로스트 라이트
The Narrows (2004) (sequel to The Poet) 시인의 계곡
The Closers (2005) 클로저
Echo Park (2006) 에코파크
The Overlook (2007) 혼돈의 도시
Nine Dragons (2009) (also featuring Mickey Haller) 나인드래곤
The Drop (2011) 드롭: 위기의 남자
The Black Box (2012) 블랙박스
The Burning Room (2014) 
The Crossing (2015) (also featuring Mickey Haller) 
The Wrong Side Of Goodbye (2016) (also featuring Mickey Haller) 
Two Kinds Of Truth (2017) (also featuring Mickey Haller)
Dark Sacred Night (2018) (also featuring Renée Ballard)
The Night Fire (2019) (also featuring Renée Ballard)

 

출처: https://www.michaelconnelly.com/series/

 

RHK 출판사에서 최선을 다해 번역본을 내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아직 따라잡으려면 갈 길이 머네요..!

(관계자님들 화이팅! 좀 더 힘을 내주세요!)

 

 

오늘 제가 기록해둘 책은 '라스트코요테'(1995년작. 번역본은 2010년에 출간됨) 입니다.

 

맞습니다. 무려 25년 전에 출간된 소설이예요.

 

하지만 '아이폰'이 소설 속에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LA대지진.

아직 덜 발전된 라스베가스에 대한 묘사들.

 

이들을 제외하고는 딱히 25년 전 소설이란 것을 못 느낄 만큼 세련되었구요, 게다가 마이클코넬리가 이 시리즈물을 2019년 거의 최근까지도 계속 발매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의 유물이라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

 

이 책을 굳이 기록해 두는 이유는 '보슈'의 내면 그리고 '보슈' 개인의 철학. 성격 등을 굉장히 자세히 볼 수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밑줄 그은 내용 및 간단 줄거리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출처:밀리의 서재

[종이책 구입은↓]

라스트 코요테
국내도서
저자 : 마이클 코넬리(Michael Connelly) / 이창식역
출판 : 알에이치코리아(RHK) 2015.01.30
상세보기

 

라스트코요테 간단 줄거리

 

(완독날짜: 2020.8.8.)

☆평점: 4.5/5( 나는 마이클코넬리에게는 엄청 후한 편)

 

<간단줄거리>

보슈는 '파운즈'라는 상사와의 주먹다짐에 휘말려 정직을 당하게 되고 의무적으로 심리 상담을 받게 된다. 

심리 상담을 하던 중 '자신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쳐야 겠다는 생각에 강렬하게 사로잡히고

어머니 '마저리 로우'의 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찰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하게 되며 어머니 죽음의 사건까지 해결한다.

-스포-

보슈의 어머니는 매춘부였다. 그녀는 쓰레기통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는데.

그녀를 죽인 사람은 다름 아닌 그녀의 절친인 것으로 밝혀진다.

항상 자신과 함께 해 왔던 마저리로우가 자신을 버리고.

'아노콘클린'이라는 고위급 남자와 새 인생을 출발할 것이라는 데에 순간 폭발해 살인을 저지른 것.

 

원래 보슈는 '아노 콘클린' 그리고 '고던미첼'등 권력의 중심에 선 사람들과 엮인 사건인 줄 알았지만

파헤쳐 보니 결국 진실은 그것이었다.(반전의 반전을 거듭하였음.)

 

마이클코넬리 최근 소설들보다 훨씬 감정묘사나 심지어 배경묘사도 정성을 들였다는 걸 느낄 수 있는 괜찮은 작품이었다.

 

밑줄들

 

:이번 밑줄들은 좋은 문장이 아니라, 보슈를 내면을 이해할 수 있는 문장, 보슈의 경찰로서의 매력 등을 볼 수 있는 문장들이다.

 

1. "난 고아였소. 아버지가 누군지는 아예 모르고, 어머니는 내가 어릴 때 할리우드에서 살해당했죠. 범인은 체포되지 않았고"

    "그 살인범을 찾고 있군요?"

    보슈는 그녀를 쳐다본 뒤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은 그게 나의 사명인 셈이죠."

 

2. "어머님의 죽음을 밝히는 일은 경찰로서의 당신의 필요성을 밝히는 일이기도 해요. 그것이 당신의 의지와 사명감을 앗아갈 수도 있어요. 당신은 그에 대한 준비를 하든지, 아니면 아예 돌아서야만 해요." -보스의 심리상담사 히노조스

 

3. 자동차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최대한 세게 틀었다. 그리고 매키트릭이 얘기한 내용 중에서 빠진 것들은 수첩에 보충해서 적어 넣은 뒤 가능한 이론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보슈에게 있어서는 이것이 살인사건 수사의 요체였다. 사실들을 수집하여 그것들을 근거로 가설을 세운다. 열쇠는 어느 한 가지 이론에만 경도되지 않는 데에 있다. 이론은 늘 변하기 마련이고, 따라서 거기에 맞춰 사람의 생각도 변해야만 한다.

->수사천재 보슈

 

4. "자넨 적을 또 하나 만들었어. 해리 보슈다운 짓이지."

   "그게 부국장님과 제가 다른 점입니다. 가끔 사무실에서 나가 거리를 다녀 보셔야 한다니까요. 전 브로크먼을 적으로 만든 적이 없어요. 그자는 만나기도 전에 제 적이었죠. 그자들 모두가요."

->늘 외로운 보슈....ㅠㅠ

 

5. "만약 부국장님이 저라면 이대로 덮어버릴 수 있겠습니까? 제 어머니를 위해, 그리고 제 자신을 위해 이 일을 하지 않는다면 제가 경찰이라는 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6.환경이 누추하고 일시적으로만 머물 거라는 희망사항을 품고 있지만 그래도 보슈는 호텔방을 최대한 가정적으로 꾸며보려고 애썼다. 옷들을 모두 벽장 안에 걸고 칫솔과 면도기를 화장실에 내놓ㄴ은 다음 비록 아무도 전화번호를 모르지만 전화기에 자동응답기를 설치했다. (중략) 그 다음엔 스테레오를 서랍장 위에 설치했다. 스피커는 당분간 서랍장 양쪽 바닥에 놓아둘 수밖에 없었다. 시디 상자를 뒤적이자 '블루 발렌타인' 이라는 톰 웨이츠의 시디가 손에 잡혔다. 여러 해 동안 듣지 않았던 곡이라 오랜만에 한번 들어보고 싶어졌다. (중략)

보슈는 곰팡내 나는 커튼을 닫고 돌아서서 자신의 새 보금자리를 살펴보았다. 침대 커버를 당겨서 펴고 그 자신의 시트와 담요로 잠자리를 다시 꾸몄다. 크게 달라진 것 없다는 식의 작은 제스처에 불과하지만 그렇게라도 하고 나니 약간 덜 처량한 느낌이었다. 

-> 이부분은 정말 보슈의 새로운 부분이었다. 물론 재즈를 좋아하는 차가운 도시남자. 느낌도 늘 갖고 있었지만 길 아무데서나 잘 수 있을 것 같은 터프한 경찰의 이렇게 세심한 잠자리 꾸미기라니 심지어 귀여웠음.

 

7. 간호사는 탁자를 병상 쪽으로 굴려가기 위해 그의 서류가방을 닫았다. 쟁반에는 솔즈베리 스테이크와 홍당무, 감자가 담긴 접시가 놓여 있었다. 전날 밤 그의 주머니에서 발견한 당구공보다 더 단단해 보이는 롤빵 한개와 비닐에 싸인 빨간 디저트 같은 것도 보였다. 쟁반과 그것이 풍기는 냄새가 욕지기를 불러 일으켰다.

 " 이건 못 먹겠는데. 콘플레이크 같은 건 없소?"

 " 제대로 된 음식을 음식을 드셔야죠"

-> 제대로된 음식이라며 단단한 롤빵을 주는 병원이나 우리가 죽을 찾듯 콘플레이크를 찾는 보슈나...

    미국 병원식을 먹어본 경험이 없는 나에게 엄청 신선했던 장면

 

8. "암튼 난 당신이 선량하고 깨끗하고 궁극적으로 친절한 남자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당신 자신에게 그러지 말아요. 당신이 지닌 것, 이런 생각을 하는 당신 자신을 파괴하지 말라고요."

-> 마이클 코넬리가 보슈 캐릭터를 쓰면서 잡은 컨셉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대표 츤데레 캐릭터 보슈.=:) 

 

 

좀 더 충동적이며 감성적인, 젊은 보슈를 만나게 되어 반가웠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