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솔직 리뷰
승리호 공개! 다 보고 쓰는 후기
안녕하세요 미플릭스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승리호가 지난 금요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는데요. 주말 동안 보신 분들 많으시죠? 저 또한 공개된 당일에 보았는데요. 생각이 많아져서 리뷰를 미루다가 이제야 써 봅니다. 공유해 볼게요!
나만의 평점 3.8/5(추천 60%)
모두의 평점 IMDB-6.7 로튼토마토-50%
간단 줄거리 및 소개 이전 프리뷰 포스팅을 참고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등장인물/줄거리/비하인드)
<승리호> 줄거리/출연진/정보 총정리:승리를 기원하며 써보는 프리뷰
넷플릭스 승리호(Space Sweepers) 프리뷰 안녕하세요 미플릭스입니다. 오늘은 제가 오랜만에 기다리고 있는 한국영화 <승리호>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이 영화가 워낙에 개봉까지 일이 많았던지라
thinkway.tistory.com
글을 시작하기 전에, 이 영화에 대한 저의 마음이 굉장히 미묘하고 씁쓸하다는 것을 밝혀 두고 싶습니다. 넷플릭스를 제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면서 한국 작품이 이렇게 화제가 되면 저도 모르게 엄청 기대하고 응원을 하게 되거든요.
게다가 한국 최초 우주영화잖아요...평타만 쳐줘.. 이런 기분으로 봤습니다. 정말 정말 응원했고요. 그런데 음.. 각종 기사를 도배하는 극찬들에 제 손발이 오그라드는 건 왜일까요.
최대한 줄거리나 스포 없이 '리뷰'만 써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도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첫걸음, 응원!
영화의 CG나 만듦새는 꽤나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제작비가 약 240억원, 한국 영화 치고는 꽤 큰 액수이지만 할리우드 SF영화 제작비의 10분의 1 정도밖에 안되니까요.
이 정도면 와, 역시 가성비 제작의 끝판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엄청 멋있거나 어매이징 하지는 않았지만 꽤 볼 만했습니다. 나름의 세계관을 이미지화해서 보여주려는 노력도 좋았다고 생각하고요.
첫 시도라 귀엽고 어정쩡한 면도 있었지만, 첫걸음마가 완벽할 수 있나요. 응원 합니다!
스토리 이거 뭐지!?ㅜㅜ
그러나 문제는, 두서 없는 캐릭터와 공감이 전혀 안 되는 스토리 진행입니다.
송중기가 연기하는 '태호'가 UTS최고의 엘리트 조종사였는데, 우주 청소선 조종사가 되어 돈을 버는 족족 '순이'라는 수양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정말 으잉? 싶었어요. 억지로 만들어낸 전개...ㅠㅠ
김태리가 맡은 장선장이 거의 역대급 엘리트에 테러리스트라는 설정 또한 개연성 없이 훅 튀어나와 너무나 당황스럽습니다. 이런 설정을 '공지'할 뿐, 캐릭터의 서사를 전혀 발전시키지 않습니다. "이랬었어"가 끝!
'도로시'(꽃님이)의 경우에도, 너무 귀여워서 보는 것은 즐거웠으나 모든 해결책을 짊어지고 있기에 그 조그마한 아이의 양 어깨가 부서질 것처럼 부담스러웠네요. 모든 것은 전부 꽃님이가 해결할게! 인거죠... 꽃님이가 지구도 살리고요. 죽은 우주선도 살려내고요.. 뭐 그렇습니다.
'악역'을 맡은 설리반도 어깨가 무겁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궁극적으로 지구가 멸망하고 사람들을 속인 것이 바로 이 한 사람이거든요... 다 설리반 탓입니다.
음향은 왜 이래요!?
유해진 배우님을 왜 굳이 목소리만 썼는지 잘 모르겠지만, 음향이 굉장히 좋지 않았어요. 로봇 목소리가 아니라 아예 따로 떼서 더빙한 느낌이라 상황이랑 유리되어 붕붕 뜹니다.
'업동이'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의 목소리도 그런 장면들이 많았는데, 사후 녹음을 한 건가요? 아무튼 화면과 음향이 다소 어울리지 않는 듯 했습니다.
꽃님이만 남았다
영화를 보고나서 제 마음속에는 '꽃님이'(도로시)의 귀여움만 남았습니다. 정말 너무 귀엽고, 예쁘고 멋진 데다가 연기도 너무 잘 해내서 오히려 이 아이가 중심을 잡아 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꽃님이 역을 맡은 배우는 아역배우 '박예린'입니다. 2013년 9월생입니다. 머리스타일에 따라 얼굴이 굉장히 달라 보이네요. 이전에 각종 광고에 많이 얼굴을 비췄던 것 같은데, 특히 '첵스 CF'는 보니깐 바로 알겠더라고요.
부모님 운영 인스타->park.ye.rin_
총평
제가 너무 혹평을 하고 있죠.. 하지만 결정적으로....한마디만 더 할게요. 재미가 없었습니다....금요일에 보다가 너무 재미없어서 끄고 토요일에 남은 부분을 봤을 정도니까요.
극장 개봉으로 봤다면 정말 화 났을 것 같은데, 넷플릭스로 간 건 제작자 입장에서는 정말 '승리'다 싶습니다. 배우들을 왜 그렇게까지 밖에 활용하지 못한건지. 이야기는 왜 그렇게 또 허접한 건지. 감독님께 묻고 싶어졌습니다.
그저 주관적인 리뷰일 뿐이니 참고해 주시고요, 그래도 승리호의 '승리'를 기원하면서 스포는 거의 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저보다 마음이 너그러우신 분들이 재밌게 봐 주시길!!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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