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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수사.범죄.법정.의학

그레이아나토미:막장인데 위로가 된다(줄거리/등장인물소개/후기)

by __!!!! 2020. 9. 13.

Grey's Anatomy(ABC),Highly Recommending!

Intro: 평점/간단 소개

 

제 인생에서 '미드'가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은 그 시작점이 된 미드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벌써 10년도 넘었네요. SATC나 앨리맥빌을 좋아하긴 했지만 그레이아나토미 이후로는
한국드라마 보다는 거의 미드만 보고 살아 온 것 같습니다.

포스팅을 하려니, 설레고 조심스러워지네요.

2005년에 첫방영. 16시즌까지, 정말 장기간 지속되어 온 드라마라서 이제 옛날의 영광을 많이 잃어버리긴 했지만ㅠㅠ
그래도 12시즌 정도까지는 정말 최고라고 저 개인적으론 생각합니다.

의학 드라마로서의 전문적 퀄리티도 놓치지 않고 있지만, 숀다여사의 막장 및 대환장 파티 속에
'명대사'를 담은 퀄리티 높은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어요.

전 아직도 잠이 안 올땐, 초반 시즌 틀어놓고 있곤 합니다. 왠지 위로가 되요.
특히 여주인공 '메러디스 그레이'의 나레이션이 그래요:)

게다가 주인공들의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 이게 엄청난 대리만족이 되더라구요.
(제가 열정적으로 사는 것도 아닌데 ...ㅋㅋ)

넷플릭스에서 시즌1,2 그리고 12~15까지 서비스 되고 있으니 아직 안 보셨다면 보는 것을 강추 드립니다.

 

1.나만의 평점: 4.9/5 (인생의 희노애락이 정말 스펙터클 드라마틱하게 담겨 있다.)

 

2. 평점 모음

3.간단줄거리
일년 중 대부분 비가 오는 시애틀. 
'시애틀그레이스'병원에는 어김없이 의과대학 에서 갓 졸업한 인턴들이 온다. 의대를 졸업하긴 했으나 
임상 경험이 전혀 없는 햇병아리들이다.
그들 중에서 '나치'라고 불리는 '미란다 베일리' 라는 레지던트 밑에 들어온 '인턴'인
메러디스그레이, 알렉스카레브,크리스티나 얭, 이지스티븐스, 조지오말리 의 고군분투 의사되기  연애사
아주 스펙타클하게 펼쳐진다.
지금은 시즌 16까지 진행되었기 때문에 인턴이었던 이들은 이미 엄청 능력 있는 전문의가 되었고결혼도 아이도 낳고, 이혼도 하고 심지어 죽기도 했다.
정말, 이들의 인생을 함께 살아온 기분."숀다"여사의 드라마 답게, '인종문제' '성적 소수자 문제' 등 다양한 이슈들을 끝없이 다루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
특히 여주인공 '그레이'(엘렌 폼페오)는 복잡한 개인사를 가지고 있는 매력적이지만 위태로운, 하지만 능력 있는 의사로서의활약을 톡톡히 해내며 시즌 17까지 재계약이 된 상태다.

 

 

너무나 유명한 드라마이기도 하고,이미 첫 시즌 후에 많은 시간이 흘려서

출연진도, 상황도 많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사실상 무엇을 써도 스포일링은 피하기 힘들 것 같지만,

일단은 하는 데 까지 간단히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메러디스 그레이(Ellen Pompeo)

 

휴, 세월이 무상하다. 15년 전 그레이는 정말 신비롭고 이쁘다. 이 언니 은근 키도 크고 말라서 옷빨도 좋음.

엄마가 그 유명한 의사 '그레이'라서 늘 엄마의 명성이 자신의 꽁무니 처럼 따라다닌다.

내면의 아픔(너무나 능력있는, 가정은 돌보지 않는 엄마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빠)을 갖고 있어서 살짝 우울증도 있지만 병원에서 만난 사람들과 인간적인 유대를 느끼게 되면서 점점 이를 극복해 나간다.

게다가 엄마의 유전자 때문인지, 점점 내추럴 본 의사 선생님! 으로서의 능력을 발휘한다.

 

원래는 전혀 소셜하지 않은 성격에 다른 사람에게 틈을 주지 않았었지만,

점점 자기사람을 엄청 끔찍이 위하고 챙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베일리와 인턴들

 

미란다 베일리: 인턴들을 훈련시키는 레지던트. 자신의 능력에 대해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츤데레

 

이지 스티븐스: 금발의 바비인형 같은 외모. 대학시절 학비를 벌기 위해 모델일을 한 적도 있어서 동료들이 이 지점을 무시하거나 조롱한다. 굉장히 멘털이 강한 줄 알았는데, 갈수록 좀 이해 안 가는 비호감 포지션으로 전락 ㅠㅠ

 

알렉스 카레브: 막말에, 성적희롱, 폭력성 처음에는 이런 쓰레기 캐릭터로 나왔지만 갈수록 자기 자신의 본모습을 찾아간다. 불행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이력이 있어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엄청 낮다. 

 

조지 오말리: 시골의대, 시골 출신이라 다들 은근 무시한다. 유약하고 약간 찐따 같은 느낌이라 늘 놀림의 대상이 된다.

 

크리스티나 얭: 다들 잘 아는 한국 출신 배우 산드라 오다. 늘 최상위권 성적을 놓친 적이 없으며, 손기술도 뛰어나다.

타고난 똑똑함에 엄청난 노력파. 최고의 의사가 되겠다는 열망이 대단하다. 

이기기 위해서라면 규칙도 뭣도 없으며 하는 발언마다 '사이다' 메러디스와 인생 절친이 된다.

 

 

 

그 외 병원 사람들

 

리처드 웨버: 병원장, 메러디스의 엄마와 한때 바람 피웠던 사이. 

데릭 쉐퍼드: 메러디스와 원나잇으로 만난 사이. 결국 일생일대의 사랑이 됨.(너무 슬픔 ㅠㅠㅠ)

오웬 헌트: 원래 군의관 출신으로 응급의학과 의사. 엄청 마초 기질 있으며, 은근 금사빠.

잭슨 에이버리: 유명한 '에이버리' 어워드.의 그 에이버리. 잘생긴 성형외과 의사.

에이프릴 캐프너: 그레이 아래쪽 인턴.(결국에는 다 전문의가 되지만) 책임감이 강한 '성스러운 기독교인' FM 스타일.

마크슬론: 뛰어난 성형외과의사. 바람둥이. 잘생김. 에이버리에게 많은 영향을 줌.

렉시 그레이: 그레이의 아빠가 집을 나간 후 다시 결혼한 여자의 딸. 즉 그레이의 이복 여동생.

애리조나 로빈스: 늘 사랑스럽고 긍정적인 소아과 의사. 게이. 알렉스 카레브의 스승이 된다.

캘리 토레스: 정형외과 의사. 이성애자였지만 양성애자가 됨. 엄청 파워풀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다.

테디 알트먼: 역시 군의관 출신. 마크 슬론과 친구인 듯 연인 사이인 듯 애매한 관계

 

사진에는 없지만 

벤자민 워렌: 미란다의 남편이 됨. 마취과 의사였지만 외과의사가 되고 싶어 다시 인턴을 하다가 지금은 소방관;

아멜리아 쉐퍼드: 데릭 쉐퍼드의 여동생. 뛰어난 신경외과 의사이지만 마약 중독 이력이 있음.

 

 

그레이아나토미 총평

 

쓰면서 깨달았습니다.

그레이 아나토미의 '인물들'을 정리해 보려는 것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계획이었는지를요!

지속적인 '하차'와 '투입'이 반복되면서 등장인물이 엄청 많아져 버렸네요...!

 

'이 사람이 중요하지' 싶으면 '아 저 사람도 중요한데?' 싶습니다.

즉, 시즌 내내 주인공 메러디스 그레이와 그 인턴들 외에 다른 인물들의 삶도 굉장히 지속적으로, 심도 깊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걸 쓰면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된 것이

'등장인물들의 각기 다른 매력'입니다.

 

제가 '안면인식 장애+ 이름 기억 못 함' 이 엄청 심각해서 사실 다른 드라마는 5 시즌까지 막 봐도,

인물 구별이 안될 때가 많거든요.

 

하지만 이 드라마 속 인물은 정말 하나도 헷갈리지 않고, 이름을 보면 다 기억이 나요.

 

'숀다 여사'시리즈인 만큼 갑자기 인물들이 죽어버리거나, 말도 안 되는 대형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보셔야 하고요. '동물의 왕국' 과도 같은 이들의 복잡한 연애사에도 살짝 적응이 필요하실 거예요.

 

'범죄의 재구성'처럼 밤새서 봐야 하는 연결된 에피들은 아니기 때문에

생각날 때 한편씩 보기를 추천드립니다.

 

결론은 '그레이 아나토미' 봐주세요!!! :)

 

오늘 날씨가 흐리네요. 그레이아나토미 보기 딱 좋은 날입니다!^^

 

 

그레이아나토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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