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uchess(2020) Cast&Recap&Review
Intro: 평점/간단 소개
넷플릭스 신작 영드 '더체스 다이어리'를 리뷰해 볼게요.
20분씩 6개의짧은 에피소드로 되어 있어서 앉은자리에서 금방 훅~볼 수도 있는 'adult comedy' 장르입니다. 사실 저는 처음 3에피까지 보고는 너무 재밌어서 강추 글을 쓰려고 마음먹었었는데요. 다 보고 난 지금은.. 음, 조금 애매하네요.
1. 나만의 평점: 4.0/5(추천 70%)
2. 모두의 평점
3. 한줄평: 재밌긴 한데, 마지막엔 좀 불편해졌다. 하지만 기획의도는 굿굿!
4. 간단 줄거리
'Duchess'는 공작부인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 왜 이걸 더체스 다이어리라고 번역 해 두었는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다. 나만 그런가? 체스게임이 생각나는 것은?;
아무튼 여자 주인공 캐서린은 공작부인의 품위와 품격과는 아주 먼 캐릭터기에 이러한 제목을 붙인 것은 오히려 '공작부인(Duchess)'이라는 단어 자체를 sarcastic 하게 비꼰 것 같기도 하다. 애초에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자 제작에 참여한 '캐서린 라이언'이 꽤 유명한 캐나다의 스탠드업 코미디언이라서 더 그렇게 생각된다.(미국 코미디의 90프로는 sarcasm이니까)
런던에 사는 싱글맘 케서린은 '올리브'라는 9살 딸과 친구처럼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녀는 20대 초반에 한 아이돌스타와 연애를 즐겼고, 그로 인해 그 누구보다 소중한 딸을 얻었다. 심지어 자신을 너무 사랑해 주는 초 스위트 한 치과의사 남자 친구도 있다 그런 그녀에게 원하는 것이 생겼다! 딸에게 동생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것!! 완벽한 남자친구와 만들면 되지 않냐고!? '캐서린'은 그렇게 평범한 여자가 아니라는 점! 상식을 거부하는 캐서린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더체스다이어리 등장인물
캐서린 역 (Katherine Ryan): 9살 딸을 키우는 싱글맘, 여성의 몸을 본떠 도자기를 만든다. 할 말은 절대 참지 않고 하나를 당하면 열을 되갚아 준다. 자신의 삶을 즐길 줄 알고 누구보다 딸을 사랑한다. 하지만 그 정도가 조금 지나쳐 아홉 살 딸과 아직까지도 한방에서 잔다. 딸의 아빠인 '솁'과는 세상 가장 앙숙이다.
에번 역 (Steen Raskopoulos): 치과의사, 너무나 스윗하고 정상적인 캐서린의 남자 친구다. 캐서린과 결혼하여 올리브의 아빠가 되어주고, 정상적인 가정을 꾸리고 싶어 한다. 드라마에서 가장 정상적이라 오히려 튀어 보일 정도.
솁 역(Rory Keenan): 한때 잠깐 잘 나가던 아이돌 멤버, 지금은 그저 한량에 히피일 뿐이다.
올리브 역(Katy Byrne): 캐서린과 솁 사이에서 태어난 딸. 첨에는 야무지고 귀여운 줄 알았는데, 갈수록 너무나 지나치게 어른스러운 딸
베브 역(Michellle de Swarte): 캐서린과 화려한 파티걸로서의 젊은 시절을 함께 보냈으며, 지금은 도자기 사업을 함께 하고 있는 캐서린의 완전 절친
더체스 다이어리 여자주인공 '캐서린'의 패션
서두에도 언급했다시피, 드라마의 초반 에피는 매우 재밌다. '캐서린'이라는 막무가내 캐릭터에서 오는 희열감도 있다. 실제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유명한 그녀는 자신의 실제 이름을 걸고 이 캐릭터를 만들었다. 그녀를 건드리는 세상 사람들에게 펀치를 날리는 통쾌한 삶의 방식, 놀라운 패션 자체가 우리네 삶과 너무 동떨어져 있기에 보는 사람은 대리만족된다. 그녀의 패션을 살펴 보자. 패션은 그녀의 자유분방함을 상징하는 엄청 중요한 요소로 보인다. 게다가 '여성의 몸'을 긍정하고 이를 도자기로 만드는 그녀의 직업 또한 이러한 그녀를 잘 보여주는 설정이다.
스포일러를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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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체스 다이어리 줄거리/결말/스포
9살 딸 올리브, 그리고 완벽한 남자 친구 '에번'과의 생활에 너무 만족하지만 캐서린은 불현듯 '올리브'에게 동생을 만들어 줘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그녀가 제일 처음 찾아간 곳은 수정 임신 클리닉이다. 정자를 제공받아 임신을 하려고 했기 때문. 언젠가는 끝나버릴 진지한 관계를 만들고 싶지 않기 때문에 완벽한 남자 친구와 아기를 가지고 싶지는 않다. 그런 그녀에게 불현듯 아주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올리브'가 온전히 같은 부모의 동생을 가질 수 있도록 전남자 친구 '솁'과 둘째를 만드는 것! 정말 싸이코 같은 남편과 아이 갖기를 시도하지만 서로 너무 역겨워 하는 탓에 실패를 하고, 정작 이러한 상황을 알게 된 그녀의 남친 '에번'은 분노하여 그녀를 떠난다. (당연히 분노하지!)
하지만, '솁'에게는 엄청나게 부자인 나이 많은 여자 친구가 생기고, 그녀는 어쩌면 '캐서린'보다도 더 상식파괴의 인물이다. '솁'의 아기를 갖고 싶어하는 그녀에게 '솁'의 정액을 모아 갖다 주는 엽기적인 행동을 한다.(물론 솁의 동의하에) 그런데 또, 이 전략이 먹혀들어서 임신을 해버린 '캐서린'!->아주 환장 대파티다!
그녀는 임신 사실을 알기 전 '베브'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관계를 회복했고, 둘은 결혼까지 약속했다. 이제 좀 이야기가 정상적으로 가나 했더니, 이미, '캐서린'의 뱃속에서는 '솁'의 아이가 자라고 있다. (허얼...)
'솁'과 그녀의 돈 많고 나이도 많은 여자 친구와의 결혼식 날! 결국 터질 것이 터져 버린다.
'에번'이 그녀가 '솁'의 아이를 가졌음을 알게 되었고, 파티 와중에 '솁'에게 펀치를 날린 것이다. 그리고 올리브에게 너희 엄마 아빠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말하는데, 이에 '캐서린'은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에번'에게 네가 무슨 자격으로 그러냐며 완전 에번을 바보로 만들어 버린다. 떠나가는 에번...
몇 달이 지난 후 '캐서린'은 올리브의 동생을 낳는다. 샙의 나이든 부인 또한 솁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로 등장한다;;
더체스 다이어리 총평
드라마 초반만 하더라도 캐서린을 섹스 앤 더 시티의 '사만다'와 '캐리'를 섞어 놓은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삶을 누구보다 즐기고, 할 말은 다 하는 당당한 그녀가 엄청 매력적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점점 안하무인인 그녀의 캐릭터에 슬슬 짜증이 나더라고요. '솁'의 아이를 임신한다는 아이디어까지는, '그래.. 코미디니까' 하고 넘어갔는데 정말 임신을 했을 때는 이제 그만 꺼야 하나 고민했어요. (하지만, 너무 짧아서 끄기 전에 끝남...;)
게다가 자신과 자신의 딸이 상처를 받는 것은 절대 참지 못하면서 남자 친구인 '에번'에게는 그토록 끊임없이 상처를 주는 것에는 정말 질려버렸어요...! 이렇게까지 이기적인 사람은 멋지지 않잖아요???
제가 '코미디'를 너무 '진심'으로 받았나요? 그래도 오랜만에 너무 재밌는 adult comedy 인 데다가, 매력 터지는 여자 주인공이었는데 너무 아쉬운 마음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시즌2가 그다지 기다려지지는 않네요. (근데 나오면 볼 것 같아요;) '재미' 만큼은 보장해요!! 진짜 재미있긴 하거든요. 하지만 캐릭터의 설득력은 많이 아쉽네요.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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