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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픽션

절대 잊지마: 프랑스 작가(미셸 비쉬)의 역대급 스릴러 추리소설!

by __!!!! 2021. 4. 27.

밀리의 서재 스릴러 '절대 잊지 마'(미셸 비쉬)

안녕하세요, 미플릭스입니다. 요즘은 시간이 없어서 자기 전 틈틈이 책을 읽고 있는데요. 너무 재미있는 추리소설을 읽게 되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야기가 정말 촘촘하고, 작가의 떡밥 회수가 아주 환상적인 프랑스 소설 <절대 잊지 마>입니다.

제목이 가장 진부하다고 할 수 있고요, 읽는 내내 "???" 물음표가 마음속에 가득해서 졸린 눈을 하고서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작가가 이야기를 굉장히 여러모로 트위스트 시켜두었기 때문에, 끝인가 싶지만 끝이 아닌 '반전의 연속'을 경험하실 수 있답니다.

 

1.  나만의 평점: 4.8/5

2. 모두의 평점: 네이버 8.4, 교보문고 9.75

3. 간단 소개

프랑스에 사는 장애인이자 아랍인인 30대 청년 자말, 오늘도 여전히 장애인 올림픽을 목표로 해안가를 뛰던 중, 바다에 맞닿은 절벽에서 자살하려는 여자와 마주친다.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그녀는 자세히 보니 옷도 제대로 갖춰 입지 않았다.

 

회유해 보려는 자말의 노력에도 가차 없이 몸을 던진 그녀, 자말은 단순히 자신이 아름다운 여인의 '자살'을 목격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날부터 배달된 우편물들과 함께 자말의 인생이 완전히 꼬여 버린다.

 

자말은 누군가에 의해 놀아나는 희생양일까? 아니면 이중인격자 살인마일까!? 책을 읽는 내내 무엇하나 명확하지 않고 의문점 투성이지만, 작가는 그 어떤 이야기보다 명료하게 모든 의문에 대한 답을 미리 만들어 놓았다. 

 

절대 잊지 마 줄거리/결말/스포

이 소설은 크게 두 가지의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2014년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의 작은 마을 '이포르'에서 해안 절벽이 붕괴되었으며, 그 속에서 신원 미상의 백골의 시체 3구가 발견되었다는 것.

노르망디 해안 전경

두 번째는 청년 '자말'이 '이포르'해안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한 '여인'(미친 듯이 아름다운)을 만나고 결국 그 여인이 떨어져 죽은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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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마을에서 잠시 휴가 겸 훈련 중인 자말, 아랍인이자 한쪽 다리에 의족을 찬 그에게 세상은 늘 불친절하다. 언젠가는 참가하고픈 장애인 올림픽을 위해 열심히 뛰던 자말은 해안의 절벽에서 놀랍게 아름다운 여자의 자살을 목격한다.

 

자말의 만류에도 떨어져 버린 그 여인의 부검 결과 '성폭행'을 당한 후, 타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급기야 자말은 여인과 마지막 대화를 나누기 전 울타리에 걸려 있던 빨간 스카프를 그녀에게 던져 주었는데, 절벽에서 떨어진 시체는 이상하게도 이를 목에 휘감은 채로 발견되었기에 dna 검사를 하면 자말의 dna가 나올지도 모르므로 자말은 목격자이자 유력 용의자다.

 

하지만, 성폭행 dna가 자신이 아닐 것이므로 한숨 돌린 자말에게 갑자기 우편물이 배달되기 시작한다. 그 속에는 10년 전 일어났던 2건의 살인사건에 관한 정보가 들어 있다.

 

아름다운 두 여인이 성폭행당하고 살해된 비슷한 살인사건, 그리고 자말이 목격한 여인의 죽음! 어떻게 이토록 똑같은 살인 사건이 일어날 수 있을까!? 게다가 '빨간 스카프'라는 공통점마저 존재하기 때문에 '연쇄 살인범'의 소행인 듯하다.

 

소설은 독자로 하여금 두 가지 가설을 세우도록 유도한다. 첫째, 연쇄 살인범이 돌아왔다. 둘째, 그 연쇄 살인범은 자말이다.(이 가설이 성립하려면 자말은 이중인격자 이거나, 기억상실을 겪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자말이 목격한 살인사건은 신문에서도 다루어지지 않고, 자말과 함께 사건을 목격한 목격자들도 어딘가 미심쩍고 급기야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 

 

10년 전 일어난 두 건의 살인과 거의 완벽하게 똑같은 살인사건이 다시 일어난 것도 이상한데, 심지어 아무도 현재 일어난 살인사건에 대해 알지 못하다니! 어쩌면 자말이 꿈을 꾼 것일까!?

 

아니, 그렇다면 자말에게 친절히 10년 전 사건을 알려주는 편지는 누가 보내는 것이란 말인가!? 이것 역시 자말 자신이 보내고도 기억을 못 하는 걸까?

 

소설은 이처럼 끝도 없는 질문을 던져 대지만, 쉽사리 답을 내어주지는 않는다. 자, 그래도 이제 결말을 정리해 보자. 

자말이 머물렀을 것 같은 호텔의 이미지. 그리고 이포르 해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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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10년 전 일어났던 두 건의 살인사건의 범인은 다른 사람이다. 첫 번째 살인 사건의 범인은 '쌍둥이 여동생'에게 집착한 자매.  두 번째 사건의 범인은 애인의 변심에 분노한 '남자 친구'다.

하지만, 이 사건이 묻힐 수 있었던 이유는 첫 번째 사건의 범인이자, 놀랍게 아름다운 사이코패스인 '오세안'(쌍둥이 자매)이 두 번째 살인을 저지른 남자가 자신이 범인임을 알아채자, 둘 다 빠져나갈 수 있도록 사건을 조작하도록 시켰고, 이에 이 두 사건은 연쇄 살인범의 소행이 될 수 있었다.

 

하나, 연쇄살인범을 잡고자 했던 두 번째 살인사건의 피해자 가족이 '자말'을 용의자로 특정하고(운이 나빴던 자말은 단지 살인 사건이일어난 그 시간 그 장소에 공통적으로 있었던 젊은 남자일 뿐이었다는....) 자말의 자백을 얻기 위해 '오세안'을 배우로 하여 자살 사건이자 살인 사건을 꾸민 것이었다.

 

그래서 결국은 어떻게 되었을까!? 오세안은 진범을 잡으려 고군분투하는 가족들에게 적당히 맞춰 주며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자말을 용의자로 몰아가고, 자신에게 위기가 닥쳤을 때, 두번째 사건의 범인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 씌운 채 빠져나간다.

 

아무것도 모르는 자말까지도 유혹하는 오세안. 자말은 그녀와 행복한 결말을 맞았을까....?

"나는 늘 운이 없었다. 늘 생각했다. 동전은 언제나 같은 쪽으로 떨어진다고. 내게 유리한 쪽은 결코 아니라고." -자말의 독백 인용

 

언제나 운이 없었던 자말에게 이 여인은 마지막으로 주어진 '아름다운 행운'이었을까!? 이제 정체불명의 백골 시체 3구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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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 시체 1은 오세안의 자매와 사랑을 나누었던, 그래서 오세안의 분노를 이끌었던 젊은 남자 알렉상드르, 그리고 두 번째 사체는 두번째 살인사건의 피해자인 미르 티 카뮈와 진짜 사랑하는 사이었던 남자인  올리비에. 그리고 세 번째 시신은 '자말'이다.

아름다운 사이코패스 오세안의 범죄들은 이렇듯 완벽하게 묻히는 듯했으나, 이는 '자말'과 우정을 나누었던 한 소녀에 의해 드러난다.  

절대 잊지 마 총평

이렇게 요약이 힘든 소설은 오랜만입니다. 그 어떤 소설보다 이야기가 복잡하지만 촘촘하게 짜여 있었어요...!!!! 읽는 동안에도, 정리하는 동안에도 놀랍기만 하네요.

만약 올해 딱 한 권의 '추리소설'을 골라 읽어야 한다면, 감히 추천드리고 싶을 정도예요. 작가는 모든 것을 계획해 두었고, 독자가 살짝 지루해질 때쯤, 놀랄 만큼 매력적인 반전을 선사합니다.

 

밀리의 서재 구독 중이신가요? 완전 강추드립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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