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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리얼리티쇼

아무도 모르게 그녀가 죽었다(줄거리/스포): 미스터리한 밀실 살인사건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

by __!!!! 2020. 12. 2.

Netflix Carmel: Who Killed Maria Marta? Recap&Review

 

Intro: 평점/간단 소개

 

안녕하세요,미플릭스입니다. 오늘 리뷰해 볼 넷플릭스 다큐의 원제는 '누가 마리아 마리타를 죽였나?'인데요. 아르헨티나에서 거의 20년 가까이 엄청난 논란을 일으켰던 실제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어떠한 영화나 드라마보다 흥미진진하고, 범인을 도무지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함의 끝판왕이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매우 좋아하실 것 같고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아직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미결사건에 대한 다큐를 답답해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예 시작도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저 나름대로 누가 범인인지 추리해 보며 흥미롭게 봤습니다. 4부작이고요, 회당 약 55분의 런닝타임 입니다.

 

1. 나만의 평점: 4.3/5.0 (추천 80% but, 호불호 갈릴 듯)

 

2. Imdb평점: 7.1/10

 

2. 간단 소개

2002년 비 오는 일요일, 폐쇄된 고급 주택단지에서 마리아 마리타가 욕실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 처음에 온 의사는 욕실의 수도꼭지에 머리를 찧어 사망했다고 진단했지만, 두 번째 도착한 의사가 그녀의 머리에서 6개의 구멍을 발견하며 살인사건으로 전환되었다.

 

하지만 사건 이후 가족들은 '사고사'인 줄 알았다며 주변을 빠르고 깨끗하게 정리했고, 증거들은 거의 다 사라졌다. 이후에도 가족들의 이상한 행보는 계속되지만 이것으로 가족들을 유죄로 몰아가기에는 역부족이다.

 

20년에 걸친 재판에서 유죄와 무죄가 번복되고 있다. 5발의 총알로 잔인하게 죽은 사람은 있는데, 죽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두가 '무죄' 같아 보이기도, 혹은 모두가 '유죄' 같아 보이기도 한다. 정말 알 수가 없다.

 

실제 가족들과 사건을 맡은 검사의 인터뷰, 자료 화면과 함께 사건이 재구성되기 때문에 연출과 상황 모두 매우 흥미진진한 다큐멘터리다.

 

 

스포일러를 주의하세요!

이미지의 저작권은 넷플릭스에 있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그녀가 죽었다 줄거리/결말

 

 

 

남편이 부인의 시체를 발견했다. 욕실은 그녀의 피로 흥건했고, 머리에는 상처가 있었다. 첫 번째 의사가 왔고 사고사로 진단했으나 두 번째 의사가 두개골의 구멍들을 발견하면서 살인사건이 되었다.

마리아마리타의 시체발견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한창 어려웠던 시절(물론 지금도 어렵지만) 서민들에게는 너무나도 생소한 폐쇄된 고급 주택단지 카멜 리조트에서 벌어진 일이었기에 대중의 관심은 더욱 뜨거웠다. 외부인이 쉽게 출입하여 강도를 저지를 수 있는 곳이 아니었고, 출입은 철저하게 통제된 곳이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에나 나올법한 '밀실' 살인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가족들의 처음 진술은 이랬다.

 

부유한 금융업자였던 남편

다 같이 저녁을 먹고, 마리아마리타가 먼저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고, 그녀는 이후 마사지를 받기로 되어 있었다. 남편이 도착했을 때, 욕실에서 마리아의 시체를 발견했고, 그때 마침 문 앞에 도착한 마사지사에게 얼른 올라와 보라고 외쳤다. 가족들은 아무 의심도 없이 그녀가 욕실에 머리를 찧었다고 생각했고, 주변을 청소했다. 추후 쟁점이 되는 조그마한 '납덩이'도 변기에 내려 보냈다. 여기에 관련된 사람들은 마리아마리타의 이복형제자매들과 남편이다.

 

조사 결과 드러나는 사실들

 

마리아 마리타의 생전모습. 매우 진취적이고 적극적이었음. 남편과 사이도 좋았다고 한다.

마리아마 리타는 머리에 다섯 발의 총알을 맞았다. 가족들이 변기에 내려버린 조그마한 '납덩이'는 변기 정화조를 뒤져 찾아내었는 데 사용된 탄피 중 하나였다. 마리아의 안마사는 그녀와 마리아의 남편이 진술했던 사실과 다르게 마리아의 시체가 발견된 당시 리조트의 정문에 도착해 있는 상태였다. 뿐만 아니다. 가족들은 마리아마 리타의 사망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하고 매장을 급하게 진행한다.

하지만, 또 다른 용의자도 있다. 당시 이 리조트에 살던 한 젊은 남자로, 마리아마 리타의 강아지 문제로 엮인 적이 있었으며 품행이 바르지 못한 사람이었다. 후에 다른 고급 주택에 주거침입 및 강도로 체포되기도 한다.

 

재판 결과는 자꾸만 바뀐다

 

마리아 마리타의 남편과 가족들은 살인 혐의가 아닌 '시체 은폐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는다. 이에 검사는 항소하고 마침내 남편의 '살인혐의'에 유죄를 얻어낸다. 마리아마리타의 남편은 몇 년간 복역하지만, 결국 다시 항소하여 무죄를 선고받는다. 즉, 법정에서도 범인은커녕, 이들이 유죄인지 무죄인지 오락가락거린다.

 

아르헨티나의 여론은 딱 반으로 나뉜다

 

가족들이 살인 및 은폐를 했다고 의심한 몰리나 피코 검사

검사가 피해자인 가족들을 오히려 '피의자'로 몰았다는 의견과 가족들이 무조건 죽였다는 여론이 팽팽히 맞선다. 사람들은 여론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 한다.

 

가족들에게는 동기가 없다

 

억울한 남동생
억울한 여동생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가족들을 의심하지만, 그녀의 남편은 물론 이복형제들에게도 살해 동기가 없다. 가족의 머리에 5발의 총알을 박아 넣을만한 원한 관계 또는 이권다툼이 전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대체 범인은 누구???

 

결국 가족들은 모두 무죄를 받았고, 아르헨티나 검찰청에서는 당시 리조트에 살던 젊은 남자인 파첼로를 기소하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그가 비슷한 범죄로 그 후 유죄를 받았기에 더욱 유력한 용의자 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가 범인이라는 증거는....거의 없다. 즉,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아무것도 해결된 바가 없는 것이다.

 

 

 

아무도 모르게 그녀가 죽었다 총평

 

너무나 오랜 시간 동안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가 쌓여온 사건이기에 제가 한 번에 정리하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가족들은 너무나 의심스럽지만, 반면 살인의 이유도 전혀 없을뿐더러, 살인으로 인해 이득을 얻은 사람 또한 없습니다.

 

오히려 지루한 법정 공방으로 인생이 괴로워졌죠. 게다가 한 사람도 아니고, 이렇게 여러 사람이(연루된 가족들만 4-5명) 사건에 개입했는데 모든 사람이 태연하게 거짓말을 해 대는 상황도 상상하기 힘듭니다.(단체로 사이코패스도 아니고요)

 

아니면그저 '파첼로'라는 문제 많은 젊은이에 의한 강도 살인사건이었을까요? 그렇다면 가족들은 시체를 발견한 후 왜 그렇게 이상한 행동들을 한 걸까요????

다시 되짚어 봐도 사건의 대부분은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누군가 '제가 범인입니다!'라고 자백하지 않는 한은 해결되지 않을 것만 같은 사건이네요. 억울하게 죽은 마리아마리타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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