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dow and Bone(2021, Netflix)
안녕하세요, 미플릭스입니다. 이번 달 본 넷플릭스 드라마 중에 객관적으로 가장 핫한 작품 '섀도 앤 본'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사실 본지가 좀 되가지고... 기억이 가물가물 하긴 하지만, 정성껏 기록해 보겠습니다.
베스트셀러 원작 소설(작가:리 바두고)을 드라마화한 것으로, 시즌1은 등장인물 및 세계관 소개를 담은 프리퀄 느낌이 조금 있습니다.
1800년대 러시아 왕국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 드라마. 시즌 1은 총 8부작으로 이루어져 있고, 현재까지는 주인공의 연령대가 어리기 때문에 약간 하이틴 드라마 느낌도 나고요.
1. 나만의 평점: 4.3/5(추천 80%, 판타지물 좋아한다면 굳이 스킵할 필요는 없음. 도전해 볼 만합니다.)
2. 모두의 평점: 평점도 꽤 높은 편입니다. 최근 본(3개월 이내ㅎ) 넷플릭스 판타지 중에서는 가장 좋았어요.
3. 간단 소개
어둠의 장막으로 쪼개어진 세상, 전쟁이 만연하고 장막을 넘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죠. 평범하게 군대에서 '지도'를 그리는 일을 담당하던 고아 소녀 '알리나'는 자신에게 엄청난 마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리나와 고아원 시절부터 죽마고우인 '말', 알리나의 힘을 눈치채고 그녀의 힘을 길러주며 궁전으로 데려가 주는 '키리건 장군'! 혼란의 세계, 괴물들까지 존재하는 어둠의 장막을 넘으려는 자, 없애려는 자, 그리고 지키려는 자들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섀도 앤 본 세계관
북으로는 ‘피에르타’, 남으로는 ‘슈한’, 중심부에는‘라브카’이렇게 세 개의 왕국이 존재하는 세상. 특히 라브카 왕국에는 수백 년 전 검은 마법사(섀도 서머너)에 의해 대륙을 가로막는 어둠의 장막이 세워졌다.
이 어둠의 장막 속에는 괴물들(볼크라 라고 불림)이 득세하며 어둠으로 가득 차 있기에 목숨을 걸고 대륙을 횡단해야 한다. 따라서 라브카 왕국은 자연스레 ‘동’과 ‘서’로 구분 쪼개졌다.
남과 북의 영토는 전쟁 중인 적군의 영토이기에, 라브카 왕국의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어둠의 장막’을 왔다 갔다 하며 서로 식량 등의 물자를 구해야 하고, 매번 새로운 팀을 꾸려 목숨을 걸고 횡단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특히 수도가 위치한 ‘동쪽’은 ‘서부’로 부터 물자를 지원받는 형편이기에 ‘서부’ 쪽에서는 늘 독립을 원한다.
라브카 제국의 사람들은 세상을 두 동강 낸 이 죽음의 장막을 없애기 위해 오랜 시간 고군분투 해왔고, 이 장막을 걷어내 줄 구원자 같은 존재, ‘썬 서머너’를 찾아야 하는 사명을 지니고 있다.
섀도 앤 본 용어 정리
1. 그리샤: 마법의 힘을 가진 존재
2. 라브카의 군대: 라브카의 군대로 평범한 일반인은 1군, 그리샤로 이루어진 2군이 있다.
3. 하트랜더: 타인의 심장을 지배하는 그리샤. 심장의 속도를 조절하고, 심장을 멈추게도 할 수 있다. (마음을 조종하는 능력처럼 사용되기도 하는 것 같다)
4. 힐러: 치유 능력을 가진 그리샤. 자기 자신은 치료하지 못함
5. 테일러: 사람의 얼굴을 아름답게 꾸미거나, 상처를 없애거나 하는 등, 외모를 수선할 수 있는 그리샤
6. 인페르니: 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그리샤
7. 모르조바의 사슴: 고대 전설에 나오는 엄청난 뿔을 가진 사슴. 이 사슴의 뼈를 그리샤의 몸에 연결하면 엄청난 마법능력을 지닐 수 있다는 전설이 있음
8. 썬 서머너: 빛을 통제하는 그리샤. 어둠의 장막을 걷기 위해 필요한 힘. 하지만 현존하지 않는다.
섀도우 앤 본 인물 정리
알리나 스타코프 역(제시 메이 리): 평범한 고아소녀. 고아원 친구 '말'은 그녀에게 남은 유일한 가족같은 존재이자, 죽마고우다. 어렸을 적부터 그림을 그렸고, 그 능력으로 군대에서 지도를 그린다. 하지만 알고보니 엄청난 마력의 소유자, 세상을 구할 귀인! 그렇다, 주인공이다. 나중에는 ‘썬 써머너’라고 불린다.
말 오라세프 역(아치 레노): 알리나 스타코프의 고아원 절친이자, 1군단에서 ‘추적자’를 담당한다.
키리건 장군 역(벤 반스): 2군단의 장군, 남자 마법사, 왕국의 실세, 알리샤의 능력을 발견하고 이를 발전시켜 준다.
카즈 브레커,aka.더티핸즈 역(프레디 카터): 까마귀라 불리는 그룹의 지도자. 조직 보스 정도.
이네즈 카파 역, aka. 래빗 역: 엄청난 유연성, 작전 수행능력을 갖고 있는 까마귀 조직의 일원
키트 영 역(제스퍼 페이히): 더티 핸즈의 일을 종종 돕는 멤버, 놀라운 사격 능력을 갖고 있으나 매사 장난스럽고 자잘한 사고를 많이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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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 앤 본 줄거리/결말/스포
이스트 라브카에서 알리나 스타코프는 어릴 적 친구인 말 오라셰프와 재회한다. 하지만 재회의 기쁨도 잠시, 말이 검은 장막을 건너는 군단에 소속되어 헤어지게 되자, 지도제작자인 ‘알리나’는 자신도 그 팀에 소속되기 위해 지도를 불태우고 팀에 합류한다.
하지만 횡단 도중 나타난 ‘볼크라’들에게 친구인 ‘말’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알리나’ 자신도 몰랐던 숨겨진 능력으로 ‘볼크라’들을 퇴치한다.
모두가 기다리던 ‘썬 서머너’가 등장한 것일까!?
‘키리건 장군’은 알리나를 왕궁으로 데려가고, 의심하는 사람들 앞에서 그녀가 ‘썬 서머너’임을 증명한다.
‘카즈’의 까마귀 조직도 현상금을 얻기 위해 목숨 걸고 검은 장막을 건너 ‘썬 서머너’를 찾아 나선다. 왕국에 적응해 가는 ‘알리나’는 도서관에서 자신이 꿈꿔왔던 ‘수사슴’에 대한 책을 발견하고, 그 사슴이 전설의 ‘모르조바의 사슴’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또한 알리나는 장막을 없앨 수 있는 유일한 그리샤임을 증명하며 왕국에서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훈련을 해 나간다. 하지만, 가족과도 같은 ‘말’이 너무 그리운 ‘알리나’는 ‘말’에게 편지를 쓰지만 그에게서는 답장이 오지 않는다.
‘말’ 또한 궁전에 끌려간 ‘알리나’에게 편지를 쓰고 있지만, 그녀에게서는 소식이 없고 일반인으로 왕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모르조바의 사슴’을 잡아야 한다는 것을 듣고 사슴을 찾아 떠난다.
까마귀 조직 역시 알리나를 빼내 오기 위해 왕국 행사에 참여하는 여행 공연단에 위장 합류한다. 그리고 왕궁 유명 하트랜더 그리샤인 ‘니나’는 페디요르 왕국에 의해 납치된다.
리틀 팰러스(왕국)에서는 알리나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연회를 연다. ‘말’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던 ‘알리나’는 자신을 알아주는 ‘키리건 장군’에게 묘한 연애 감정을 느끼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띠옹..스러운 전개..;;)
하지만 때마침 수사슴의 정보를 들고 ‘알리나’를 찾아 리틀 팰러스에 도착한 ‘말’! 알리나를 만나게 해 달라는 ‘말’의 요청은 가볍게 무시한 채 ‘키리건 장군’은 둘 사이를 가로 막고, 급기야는 ‘말’을 죽이려 한다.
‘키리건 장군’에게 불타는 연애 감정을 느꼈던 알리나는 ‘키리건 장군’의 실체에 대해 알게 되고 경악한다.
(여기서부터 엄청난 스포가 시작됩니다)
검은 장막을 만든 전설의 마법사는 ‘키리건 장군’이었다. 물론 그 또한 처음부터 그런 사악한 마법사는 아니었으나, 자신이 사랑하던 ‘힐러’그리샤를 잃고 분노로 인해 그렇게 되었다.
애초에 ‘키리건 장군’은 검은 장막을 없애려는 마음이 없었고, 더 큰 마법력을 얻어 불사의 존재가 되기 위해 ‘썬 써머너’를 이용하려 했던 것이다.
키리건 장군에게서 도망치던 ‘알리나’는 ‘말’과 재회하고 도망치는 그들 앞에 기적처럼 ‘모르조바의 수사슴’이 나타난다.
알리나는 그 수사슴과 엄청난 유대감을 느끼는데, 이때 나타난 키리건 장군과 군대는 말을 인질로 잡아 키리나에게 숫사슴을 포기하라 말하고, 숫사슴을 죽여 버린다.
그 후 키리건 장군은 수사슴에게서 얻은 뿔을 그녀의 몸에(정확히는 쇄골뼈 부근에 박아 넣고) 그런 그녀와 자신을 연결하는 마법을 걸어 둠으로서 그녀의 힘을 통제한다.
:진정한 빌런의 탄생이다.
잡혀있던 ‘말’은 기지를 발휘하여 탈출하고, 알리나를 구하기 위해 알리나가 타고 가는 어둠의 장막을 향하는 배에 몰래 숨어든다.
귀족들 앞에서 자신의 존재를 천명하고자 하는 ‘키리건 장군’과 이에 맞서는 알리나, 말 그리고 어느순간 부터 알리나의 편에 서게 된 ‘까마귀 파’들…!
장막은 그대로 남았지만, 키리건 장군은 타격을 입었고 알리나 역시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시즌2 관전 포인트
본격적으로 키리건 장군 vs 알리나 쪽 사람들의 전쟁이 시작될 것이다. 또한 그리샤 헌터와 어쩌다 사랑에 빠져버린 유명 하트 랜더 니나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 꿀잼 포인트!
섀도 앤 본 총평
원작 소설이 있어 스토리는 나름 탄탄하고, 꽤 신선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볼 때보다 여자 주인공이 조금 질리는 감이 있네요.(1회 때는 세상 신선, 뉴페이스. 이쁨. 이국적 혼자 다했음...!!) 연기톤의 변화도 없는 편이고요….
하지만 남자 주인공 ‘말’ 역할을 맡은 아치 레노와의 케미가 매우 좋은 편이라 시즌2가 더 기대됩니다.
소설 자체의 힘도 있지만, 평범한 소녀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엄청난 능력을 발견하고 세상을 구하는 그 흔한 플롯을 꽤나 흥미진진한 판타지로 연출했고요, 다만 간간히 너무 거슬리는 만화 같거나 유치한 건 감안하셔야 합니답.
그리고 너무 할 말이 많아 언급을 못했지만, 까마귀파 보스 더티 핸즈(프레디 카터)가 ‘조니 뎁’을 생각나게 하는 독특한 매력으로 극의 퀄리티를 살려 줘요.
요즘 넷플릭스 볼 것 없지 않나요? 판타지물 좋아하신다면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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