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ty John2 Betty(2020) Recap&Review
Intro: 평점/간단 소개
안녕하세요, 오늘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티존의 두번째 시리즈, '베티'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더티존 시리즈는 유명 팟케스트에서 다루는 범죄 실화를 드라마화 한 것입니다. 시즌1은 유명한 사이코패스 '존 미헨'을 다루었고요, 시즌2는 남편과 그의 새로운 부인을 죽인 '베티 브로데릭'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시즌1도 굉장히 흥미로웠구요, 실화지만 드라마틱한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시즌2는 너무나 현실감이 커서 보는 내내 조금 힘들더라구요.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그런걸까요?
1. 나만의 평점: 4.5/5
2. 모두의 평점:
3. 한줄평: 증오가 베티를 죽이기 전에, 그녀는 그들을 죽였을 뿐이다. 그 과정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생생하다.
4. 간단 줄거리
미국에서 여러번 영화, 팟케스트, 드라마로 만들어진 실화가 있다. 바로 '베티 브로데릭 사건'! 베티 브로데릭이 자신의 전남편 '댄 브로데릭'과 그의 새 와이프 '린다 콜케너'를 총으로 쏴 죽여버렸다. 더티존2에서는 그녀가 이런 일을 저지르기 까지 일련의 과정들을 그녀와 남편의 연애시절부터 꽤 디테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등장인물(실제인물과 비교)
베티 브로데릭(Amanda Peet): 네 아이를 키우며 남편의 의대,로스쿨을 뒷바라지 했다. 그 후 남편의 성공으로 큰 돈을 벌고 샌디에고의 중산층으로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았으나,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면서 무너지기 시작한다.
댄 브로데릭(Christian Slater): 의대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여 자수성가 했다. 샌디에고에서 변호사협회장을 맡을 정도로 자신의 로펌도 대성공했으며, 자신의 비서로 일하던 린다콜케너와 재혼하기 위해 베티와 이혼하였다.
린다 콜케너(Rachel Keller): 댄 브로데릭 로펌 빌딩의 안내원이었는데, 댄이 자신의 비서로 뽑아 결국 사무장으로 까지 만들어 준다. 미모가 곧 능력...? 댄과 결국에는 연인사이가 되고 결혼까지 한다.(댄과 거의 15살 정도 차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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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존2 베티 줄거리/결말/스포
베티&댄의 신혼생활
가부장적인 문화가 가득한 1960년대 미국, '베티' 역시 보수적인 집안에서 태어나 대학에 들어와 겨우 자유롭다고 느낀다. 그녀는 꽤 예뻤고, 많은 남자들의 대쉬를 받았지만 그 중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의대생 '댄 브로데릭 3세'와 사랑에 빠진다. 몇년간의 행복한 연애, 그리고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결혼을 하지만 그들에게 아직 갈 길은 너무나 멀다.
'베티'는 임신을 하고도 의대 공부를 하는 '댄'의 뒷바라지를 위해 일을 해야하고, 살림도 전부 도맡아야 한다. 게다가 아이가 태어난 후에도 육아, 살림, 그리고 틈틈히 일을 하는것은 물론이고, 댄의 공부까지 도와 준다. 이 와중에 '댄'은 자신의 입신양명이라는 큰 뜻을 이루기 위해서 가정은 소홀히 하고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친구들과 여행을 간다거나, 어려운 형편 중에도 친구들에게 한 턱을 쏜다던가)
그녀는 이렇게 임신과 출산을 다섯번 하며 댄을 뒷바라지 했고, 그 중 한명은 심지어 막달에 유산 해 버리는 아픔도 겪는다.(그때도 그녀 옆에는 댄이 없어서 혼자 119 불러서 병원 감) 이렇게 말하면 '댄'이 굉장히 쓰레기 같지만 그래도 그때까지 '댄'은 그저 가부장적이고 살짝 이기적인 남자였을 뿐이다. 궁극적으로는 가족 모두를 위해서 출세를 향해 열심히 살아가는 가장!
완벽한 가정
결국 댄은 샌디에고에서 가장 성공한 변호사 중 한명이 되고, 베티와 4명의 자식들은 호화롭고 안정된 생활을 한다. 베티는 누구보다 살림을 잘하고, 아이들을 잘 키우는 아름다운 아내이자 엄마로, 댄은 가족에게 충실한 성공한 변호사다. 그들의 행복은 마치 영화에나 나올만큼 아름답고, 완벽하다.
린다콜케너의 등장, 불행의 시작
그러던 중 댄의 회사에 아주 아름다운 '린다 콜케너'라는 여성이 일을 하게 되고, 베티는 여자의 촉으로, 댄을 의심하지만 댄은 자꾸 아니라고 하며 오히려 그런 베티를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한다.(그런 베티를 정신병원에 잠시 감금해 두기도 함) 분명히 바람이 맞는데, 자꾸만 아니라고 하는 댄 앞에서 베티는 점점 이성을 잃게 된다. 댄의 옷에 다 불을 질러 버리거나, 아이들을 자기만 키울 수 없다며 댄 집 앞에 버리고 가기도 한다.
댄의 계획
그러던 와중 '잠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댄! (진짜 노어이...) 댄은 이 와중에도 뒤에서는 베티와의 이혼을 위해 변호사 답게 돈을 덜 주기 위한 방법, 양육권 소송 등을 차곡차곡 준비를 한다. 그리고는 급기야 이혼을 안 해주는 '베티'와 재산분쟁은 뒤로 미루고 일단 '이혼'부터 하는 소송도 베티 몰래 처리 해 버린다. 둘은 공식적으로 이혼 하게 되고, 베티와 아이들이 살던 집에 '린다'를 데려와 사는 댄. 그리고 '베티'의 아이들도 이제 어느정도 '린다'를 받아들인 상태다.
미쳐가는 베티
그녀에게는 더 이상 남은 것이 없다. 자식들도 엄마더러 제발 이제 그만하라고 한다. 친구들도 더이상 베티의 이야기를 들어 주지 않는다. 그녀는 세상에 혼자 남았고, 변호사를 쓸 돈 조차 없다. 분명 함께 자식을 키우며 일구워 온 성공인데, 그 성공의 전부를 '댄' 혼자만 갖고 있다. 그녀에게는 아무것도 없다.
그녀의 마지막 선택
그런 그녀는 총을 구입하고, 결국 큰딸의 집 열쇠를 몰래 갖고 가서 한 밤중에 자고 있던 '댄'과 '린다'를 쏴 죽인다. 그녀의 살해 혐의는 '사전 계획 여부' 에 따라 1급 살인인가, 아닌가로 나뉘고, 1심에서는 배심원단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판결이 무산, 2심에서는 계획은 없었다는 2급 살인으로 평결 받는다. 하지만 판사는 그녀에게 32년형을 선고하고, 아직도 감옥에서 복역 중이다.
더티존2 총평
이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두 가지 생각을 할 것입니다. '그들을 죽인 베티가 이해간다' '그래도 사람을 죽이는 것은 잘못이다' 두 가지 다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베티는 남편이 바람을 피고 이혼을 당한 후에도 오히려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도 있었을 거예요. 남편이 준 위자료로, 아이들과도 잘 지내면서요. 하지만 이혼 전과 후, 일련의 사건들이 베티에게는 너무나 폭력스러웠고, 베티는 이를 극복할 수 없는 연약한 영혼에 불과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드라마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기 전 "what if" 라는 가정하에, 과거의 일들을 보여 줍니다. 만약 댄이 베티에게 처음부터 사실대로 린다와의 관계를 고백 했으면 어땠을까, 만약 베티가 정신을 좀 똑바로 차리고 애초에 댄과의 이혼소송에 좀 더 적극적으로 임했으면 어땠을까. 모든 것이 그저 안타까운 마음의 가정일 뿐이죠.
그녀가 재판중에 그들을 죽이고 나서야 평안을 찾았다는 말을 했는데, 이미 드라마를 보며 베티의 연약함에 전염된 저는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드라마는, 이렇게 '리얼'하게 한 여자가 무너지는 과정을 보여주고요, 베티 역할을 맡은 아만다핏이 이를 정말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린다'역을 맡은 레이첼 케러도, 부부의 세계 한소희 처럼, '내가 남자라도 반하겠어 '역할에 아주 잘 들어 맞는 젊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에, 극이 좀 더 현실감 있었어요.
자, 이렇게 부부의세계 이태오 정도는 귀엽게 느껴지는..ㅠㅠ 미국 실제 범죄바탕 드라마 '더티존2 베티' 를 소개 해 드렸습니다. 절대 부부끼리 같이 보지 마시구요; 혹여나 어떤 일들이 닥쳤을 때 베티처럼 무너지지 않도록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시길! 저 또한 저의 단단한 삶을 위해 노력하려 합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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