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 엘리자베트(2022, THE EMPRESS)
안녕하세요,미플릭스 입니다. 오늘은 9월 29일 공개되었는데, 한국에서는 아직 유명해진 것 같지 않더라고요. 저는 이거 보고 너무 재밌어서 심지어 '합스부르크 역사'에 대해 공부해 보게 되었답니다.
마침 '합스부르크 전시'도 한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니, 아직 드라마를 보지 않으셨다면, 전시관람+드라마 시청이라는 완벽한 콜라보를 추천드립니다.
1. 나만의 평점: 9.0/10.0( 추천 90%), 시대극, 특히 유럽 시대극 좋아하신다면 꼭 보세요
2. 모두의 평점: IMDB: 7.8 로튼: 81%
3. 간단 소개:
총 6부작 드라마로, 시즌2가 일찌감치 확정되었습니다. 외국에서는 반응이 좋은 것 같아요. 실존인물인 합스부르크 황후 '엘리자베트'를 주인공으로 합니다. 그녀는 지금까지도 애칭인 '시씨'로도 알려져 있으며, 172cm 47kg의 호리호리한 미녀로 자기 관리에 철저하며 백성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은 왕비였습니다.
시즌1은 그녀가 프란츠요제프 1세와 첫눈에 사랑에 빠져 혼인을 하고, 왕국에 적응을 하며 일어나는 이런저런 이야기가 유럽 전역의 역사적 사건들과 함께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프란츠요제프 1세가 초절정 꽃미남으로 나오는 점이 이 역사적 시대극에 로맨스적 요소를 더욱 강화해 주고 있어요! 다소 유명하지 않은 필리프 프로아상이라는 배우가 열연을 펼쳤답니다.
인스타 팔로우가 10만이 안 되는.... 라이징 스타입니다. 꼭 많은 곳에서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물론, 엘리자베트 역을 맡은 배우 데브림 링나우도 배역에 딱 어울리는 특별한 매력을 가진 팜므파탈 역을 잘 소화하고 있답니다. 주인공 둘 다 독일 배우입니다!
스포일러를 주의하세요!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의 저작권은 넷플릭스에 있습니다.
넷플릭스 <황후엘리자베트> 줄거리
정숙하고 준비된 여성인 바이에른 왕가와 장녀 '헬레네'는 오스트리아 왕가의 '프란츠요제프'와 결혼식을 올리기로 되어 있었으나, 자유분방하게 자란 엘리자베트(일명 시씨)에게 한눈에 반한 프란츠 요제프가 시씨에게 청혼을 해 버린다.
친언니의 마음에 비수를 꽂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두 사람은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들고, 둘은 결혼을 하게 되어 엘리자베트는 16세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후가 되었다.
하지만, 바이에른의 시골에서 매우 자유분방하게 커 온 시씨는 오스트리아제국의 엄격한 황실 예법에 적응하지 못하고 특히 시어머니가 된 이모 '조피' 대공비와는 점점 사이가 멀어진다.
*이모=시어머니, 즉 사촌 지간에 결혼을 했다는 뜻이다. 이렇듯 합스부르크 왕가는 근친결혼을 통해 세력을 확장하고 공고히 하였는데, 후에 유전병으로 엄청난 고생들을 함...!
하지만 엘리자베트와 프란츠 요제프는 서로 사랑했고, 이를 지혜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애쓴다. 다만, 프란츠요제프가 왕위를 이어받은 시점이 오스트리아 제국뿐만 아니라 인근 프랑스 등 곳곳에서 혁명이 번지고 있던 시점이었고, 동쪽으로는 러시아와도 줄타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랑에만 빠져 있기에는 힘든 시기였다.
일단 드라마 상으로 그는 실리적인 외교를 추구하는, 살짝 우유 부단하기는 하나(어머니 조피가 워낙에 센 인물) 나름 합리적인 인물로 묘사되지만, 당장 집안 내에서 동생 막시밀리안에게도 황제 자리를 위협받고 있었기에 엘리자베트와의 관계는 위태롭기만 하다.
시즌의 마지막, 엘리자베트가 2세를 낳지 못하고 있고, 궁정에 적응하지 못하자 시어머니인 조피는 엘리자베트에게 별거를 강요한다. 한편 궁정 문 앞에 모여 있던 화가 난 민중들에게 맨몸으로 다가간 엘리자베트가 자신의 '임신'사실을 밝히는데......(그러면서 시즌1 끝)
넷플릭스 <황후 엘리자베트> 총평
사실 이 드라마는 잘 될 수밖에 없습니다. 언니의 정혼자였던 잘생긴 황제가 동생에게 첫눈에 반한다는 이런 웹소설 같은 로맨틱함! 심지어 이것이 '역사적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에서(물론 실존 인물과의 외모적 괴리는 차치하고라도) 말이죠.
게다가 한때 유럽을 호령하던 합스부르크가문이라는 배경은 역사덕후들 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니까요. 그렇기에 공간적 배경, 복식, 그 시대 왕족들의 라이프스타일까지 볼거리가 굉장히 풍부합니다.
한2년 전쯤,스패니쉬 프린세스'를 엄청 재미있게 봤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영국 왕실과 또 다른 매력의 오스트리아 황실의 역사가 궁금하신 분들, 꼭 한번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