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다큐 <마지막 차르>: 러시아의 마지막황제,라스푸틴,그리고 러시아 혁명

The Last Czars(2019)

Intro: 평점/간단 소개

안녕하세요 미플릭스입니다. 요즘 저는 역사+다큐에 한창 빠져 있거든요. 그래서 러시아 마지막 황제 이야기를 다룬, '마지막 차르'라는 넷플릭스 다큐를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1. 나만의 평점: 4.1/5 (추천 70%) 4부작 정도여도 될 뻔 했다.

2. 모두의 평점

3. 간단 소개

총 6부작. 한 회당 런닝타임은 50분 정도의 역사 다큐이다. 배우들의 연기가 나쁘지 않아서 중간중간 전문가의 해설이나 실제 영상의 삽입이 없다면 재미있는 역사 드라마 한편이라고 느껴지도록 만들어졌다.

차르란, 러시아의 황제를 뜻하는 말이다. 이 드라마는 1925년 독일 베를린 정신 병원의 한 여인이 자신을 러시아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넷째딸 아나스타샤 공주라고 주장하는 사건으로부터 시작된다.

온 가족이 몰살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녀는 정말 살아남은 공주인 걸까? 이 작품은 아나스타샤 공주가 진짜인지,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부유했던 로마노프 왕조의 마지막이 어떠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스포일러를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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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의 저작권은 넷플릭스에 있습니다.

마지막 차르 줄거리/결말

로마노프 왕조의 모든 것은 '특수한 용도의 가옥'이라 이름 붙인 곳에서 끝이 났다. 하지만 이곳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있다고 했다. 1925년, 독일 베를린, 정신 병원에 누운 한 여인이 자신이 니콜라이2세의 넷째딸임을 주장한다.

이에 13년간 황실의 가정교사 였던 피에르는 사실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다. 그녀는 정말 살아남은 공주가 맞는 걸까?

1화~3화

1화 선택받은 자

독일에서 온 공주 알렉산드라. 러시아의 황후가 됨. 종교적으로 너무 지나치게 신실한 것이 문제다.

1894년, 니콜라이 2세는 부친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러시아의 차르가 되었다. 독일에서 온 신부와의 결혼도 당겨졌으며 마음의 준비도 채 하지 못한 채 대관식을 치른다.

엄청나게 화려한 대관식. 그 당시 로마노프 왕조의 '부'를 알 수 있다.

이 대관식을 기리기 위해 왕실은 무료 선물을 줄 것이라며 홍보하였고, 이에 많은 민중들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예상 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압사 당하는 처참한 비극의 날이 되고 만다(1389명 사망, 1300명 부상) 당연히 이것은 '안일'하게 행사를 준비한 왕실 탓이었다.

바깥에서 자신의 국민들이 그렇게 처참하게 죽어나갔음에도 니콜라이2세는 전제주의적 사고를 가진 숙부의 의견을 따라서 대관식 이후 화려한 무도회까지 진행하면서 온 국민의 공분을 사게 된다.

역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니콜라이2세는 무도회는 취소하고 싶어했으나 결국은 숙부의 말을 따랐다고 한다. 매우.몹시. 잘못된 선택이었다.

황제 부부는 몹시 사이가 좋았다/ 서서히 궁 근처로 향하고 있는 라스푸틴

황제 부부는 금슬이 매우 좋았으나, 넷째 알렉산드라가 태어났을 때도 그들에게는 큰 걱정거리가 있었다. 바로 후계자가 될 아들을 갖지 못한 것이다. 황후는 절박했고 자신의 어려움을 타개할 누군가가 필요했다. 왕비는 애초에 절대적인 존재를 굉장히 갈구하는 사람이다.

2화 황제의 아들

그들은 마침내 아들을 낳았지만 불치인 '혈우병'을 갖고 있었다.(혈우병이란, 선천적 유전병으로 피가 나면 잘 멈추지 않으며 그 당시에 이 병을 가지면 대부분 어린 나이에 사망했다. 모계쪽에서 유전된 병이다.)

이로인해 황태자는 몇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으며 왕실은 이 사실을 쉬쉬한다. 황태자의 병은 곧 왕실의 위태로움을 뜻하기 때문이다.

3화 시대의 물결

황후는 매우 '신실'했으며, 아들의 병을 고칠 신의 손길이 필요했다. 때마침 등장한 사람이 바로 '그레고리 라스푸틴'이다. 시베리아의 빈농의 아들로 러시아 각지를 순례하며 뛰어난 언변과 자신만의 매력으로 '성자'라는 칭송을 들은 그는 너무나 절실했던 황후에게 소개 되었고, 놀랍게도 그의 손길이 닿자 황태자의 출혈이 멈춘다.

하지만 라스푸틴의 실체는? 이교도에 빠져 문란한 성생활을 즐기고, 여자들을 탐하는 색마다. 그의 손길, 위로하는 말 하나하나에 여자들이 완전 쓰러진다.

그의 명성은 이미 너무나 더럽고 추했지만,(실제로도 그런 사람이고) 황후의 눈에는 그저 '신'과 같은 존재다. '비선실세'의 탄생!!!(누군가 생각난다..ㅊㅅㅅ...) 당연히 주변 귀족과 정치인들은 '라스푸틴'에 대해 거세게 반대하지만 황후는 더더욱 라스푸틴을 감싸면서 정치인들 뿐만 아니라 국민의 신임을 잃게 된다.

4화~6화

4화 전쟁

러시아의 상황은 점점 안 좋아지고 있었다. '피의 일요일' 사건 이후 노동자들의 시위는 한층 격해지고 있었고, 라스푸틴과 로마노프 왕정에 대한 러시아 민중들의 적대감은 점점 심해졌다.

게다가 당시 '러일전쟁'중이었기에 바깥 상황도 좋지 않았을 때였다. '피의 일요일'은 러시아 혁명의 신호탄이다.

cf. 피의 일요일: 1905년 노동자들은 황제에게 급료를 올려달라는 청원을 올리기 위해 황궁으로 갔다.청원 대열은 점점 불어나 급기야 2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황궁을 막아선 황제의 군대는 대열을 향해 일제 사격을 가했다. 이 사격으로 천 명 이상의 노동자가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그리고 니콜라이2세는 세계 제1차대전에 참전할 것을 결정한다.(오스트리아,독일vs영.프.러) 그러면서 국정운영은 왕비가 맡게 된다. 알렉산드라는 정치에 전혀 재능이 없었고 관심도 없었다.

그녀는 이미 아편류의 마약에 중독되어 있을 뿐 아니라, '라스푸틴'이라는 종교에 완전히 빠져 있었다. 알렉산드라는 엄청나게 편집적이었으며 모든 일은 '라스푸틴'에게 의지했다. 이 둘을 둘러싼 더러운 추문들이 엄청났음은 물론이다.

그리고 1916년 12월 19일. 귀족 펠릭스가 라스푸틴을 초대하여 독약을 먹이지만, 놀랍게도 라스푸틴은 독약을 먹고도 멀쩡히 살아 있었다고 전해진다. 라스푸틴이 죽지 않자 결국 총을 쐈고, 라스푸틴의 시체는 강 밑에서 발견 되었다.

그는 총에 맞은 후에도 군중들에 의해 구타를 당했다고 전해지는데, 독약을 먹고, 총을 맞고, 심지어 구타를 당했는데도 그의 사인은 '익사' 였다고 한다.

5화 혁명

전쟁은 어려워지고, 피의 일요일 이후 심어진 혁명의 불씨는 점점 로마노프 왕가의 목을 조여오고 있었다. 사람들은 라스푸틴이 사라지면 니콜라이2세와 왕비가 정신을 차릴 줄 알았지만, 그들의 전제정치와 독선은 달라지는 것이 없었다.

오히려 국정보다 라스푸틴의 추모에만 마음을 쏟는 왕비! 이런 차르와 차리나에 대한 반감으로 볼셰비키의 인기는 점점 더 높아졌다. 마침내 차리나가 있는 궁전으로 시민들이 몰려오고, 궁전을 지키고 있던 군사들도 혁명군에 가담했다. 왕궁은 전기와 물이 끊겼고, 얼른 도망가야 하는 상황에서도 황후는 그래도 자신들의 궁전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시민군이 코앞에 쳐들어왔는데도 왕궁에서 버티는 알렉산드라 차리나와 자녀들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하실 거야" 라며.

니콜라이 2세는 마침내 혁명군이 해달라는 데로 다 해주겠다고 전보를 치지만, 이미 한발 늦은 결정이었다. 마침내 그는 왕위를 포기하는 문서에 사인을 하고, 이로서 로마노프 왕가의 300년에 걸친 통치는 끝이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로 도망치지 않고 러시아에 남았다. (다시 왕위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듯. 그만큼 상황파악 못함.이 때 도망 쳤으면 목숨은 보존 했을 텐데)

6화 운명을 기다리며

차르와 왕비 그리고 자녀들은 '특수한 용도의 가옥'이라고 이름 붙여진 외곽의 저택에서 감금 생활을 한다. 차르와 왕비가 먼저 와 있었고, 자녀들은 뒤늦게 도착하는데 공주 중 한명과 경비병의 대화를 들어보면 이 왕족들이 상황 파악을 전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수한 용도의 가옥에 도착한 후)

공주: 여기 창문이 왜 이래요?

볼셰비키 경비병: 여긴 감옥이니까

공주: 그게 무슨 뜻이죠?

실제로 그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으며 비밀리에 외국에 보내지거나 구출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이들은 다른 곳으로 옮겨준다는 군인들의 말에 온갖 보석을 속옷 속에 숨긴 채 그들을 따라 나선다. 하지만 도착한 곳은 그들이 살던 곳 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