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로맨스.코미디.드라마

심야식당2::보다보면 맥주가 땡긴다.

by __!!!! 2020. 8. 31.

[넷플릭스일본영화] Midnight dinner,2016

 

Intro: 평점/간단 소개

 

1편을 못봤지만 넷플에는 2편밖에 없어서그냥 2편부터 보았습니다.보다 보니 500미리 맥주를 두 캔 마시고 130미리 맥주를 한캔 더 마셨더라구요!?

 

보기 전에 꼭 맥주를 준비해주세요!:)

 

1. 나만의 평점: 4.3/5 

정말 돈이 안 들었겠다 싶다. 대부분의 장면이 어깨와 어깨가 부딪힐 것 같은 좁은 가게다. 그런데 하나도 답답하지 않다.

오히려 일본을 여행하는 기분이다.

 

세 개의 에피소드는 다 보고 나니 30~40대/ 50~60대/ 70~80대의 세 여자 이야기다.

 

이렇게 써놓고 보면 정말 재미 없을 것 같지만, 재밌다.

1편을 찾아보고 싶어졌다.

 

주말 저녁에 맥주를 사놓고 보기를 추천한다. (미리 안 사두면 후회할 것이다.)

 

2. 모두의 평점

3. 간단 줄거리

건물과 건물이 붙은 작은 좁은 골목에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여는 식당이 있다.

메뉴는 단출하다.

"돼지고기 된장국 정식" 그리고 "사케, 맥주, 소주"

하지만 마스터는 가능한 한 손님들이 먹고 싶은 음식들을 다 만들어 준다.

 

서로 어깨가 맞닿을 수밖에 없는 이 조그만 가게에는 늘 약속이나 한 듯 단골손님들로 

북적인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일과를 끝내고, 배를 채우기 위해.

하루를 마무리하기 위해.

속상한 마음을 맥주 한잔으로 씻기 위해.

이 곳으로 온다.

 

 

에피소드 정리

[첫 번째 에피소드. 불고기 정식]

'상복'차림으로 외출을 즐기는 노리코는 출판사 편집장이다.

괜히 상복 입은 여자에게 치근덕거리는 남자들이 혐오스러우면서도

외로운 자신에게 말을 붙여 주는 것이 가끔은 기분이 좋기도 한,

이상한 마음이다.

그러다가 만난 남자가 사기꾼이다. 

 

[두 번째 에피소드. 볶음 가락국수와 메밀국수]

메밀국수 가게 주인은 자신의 가게를 닫고 심야식당에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녀는 일찍이 남편을 떠나보냈고, 아들 '세이타'가 가업을 물려받길 원하지만 

영 철없는 아들이 못 미덥다.

그런 아들이 15살 연상의 여자와 결혼을 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한다.

 

[세 번째 에피소드. 돼지고기 된장국 정식]

아들에게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전화를 받은 '유키코 할머니'

200만 엔을 싸들고 도쿄로 와서 아들 대리로 나온 사람에게 돈을 전해 준다.

 

이미 밤은 늦었고, 갈 곳이 없는 그녀를 

지역 경찰이 '심야식당'으로 데려다준다.

 

심야식당 사람들과 본의 아니게 인연을 맺게 된 유키코 할머니.

이상하게 아들과는 연락이 닫지 않는다.

 

무슨 사연인 걸까?

 

 

심야식당2 장면들

 

오늘도 손님들이 원하는 메뉴를 마치, 개인 요리사처럼 준비해 주는 마스터.

손은 바쁘지만 귀는 열려있다.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심리 치료사 같기도 하다.

 

 

 

오늘은 진짜 장례식에 다녀와 상복을 입고 온 그녀.

장례식장에서 만났다는 남자를 데려왔다.

신사적으로 생긴 그는 말도 얼마나 스위트 하게 하는지.

그녀에게도 봄이 찾아왔나 싶었다.

 

 

 

정말 멋진 여자라고 생각한 옆에 앉은 손님인데,

알고 보니 아들이 결혼하고 싶다고 한 여자다.

 

15살이 많은 그녀를. 내 며느리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아들이 있는 도쿄로 왔다.

아들이 살고 있는 도쿄를 내 눈에 담았다.

유키코 할머니는 영영 아들을 만날 수 없을 테지만,

이제 "돼지고기 된장국"은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아, 오다기리 죠는 그 지역 상주 경찰로 나온다.)

 

 

넷플릭스 일본영화 심야식당2 총평

일본에 살아본 적은 없다.

이 시국에 부끄럽지만, 일본 여행, 일본음식 다 너무 좋아해서 이전에는 제법 많이 다녔는데

 

늘 느꼈던 것은.

 

이 사람들 참 "곁을 두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남에게 피해 주지 않으려 노력하고, 다른 사람이 자신을 건드리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느낌.

 

꽉 찬 전철에서 다른 사람의 몸에 닿지 않게 자기 자신을 최대한 움츠리고

정말 더운 날씨에도 조용히 부채질을 하며 손수건 하나로 그 더위를 견뎌내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와 다름을 느꼈었다.

 

하지만 또 다른 사람을 비난할 때는 무서울 정도인 그들.(이... 지.. 메.. 문화....)

 

심야식당을 보면서도 역시 뭔지 모르겠지만 나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좁은 식당에 모여 위로받고, 서로 힘이 되어주는 그들을 보면서

 

웬일인지 나 또한 위로받았다.

 

그리고 갑자기 자신이 먹는 저녁 메뉴를 조그만 수첩에 기록하는 할아버지가 하는 말이 

마치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마음과 같아서,

기록 해 둔다.

 

 

 

"뭐 쓰고 있어?"

"나이도 나이인 만큼 앞으로 몇 번이나 저녁을 먹게 될지 모르니까

잊지 않게 써 두려고. 그리고 기록을 하면 매끼 저녁이 소중히 여겨지거든"

 

-심야식당 2 중에서-

 

 

얼른 코로나가 지나가면 조그만 술집에 가서 맥주 한잔 하고 싶다.

 

 

심야식당2 예고편

반응형

댓글